이제 가을입니다
성질 급한 나무는 벌써 잎을 떨구기 시작했구요
들판에 피었던 여름꽃은 봄꽃에게 물려 받았던 자리를 가을꽃에게 물려줄 준비를 합니다
땅은 한정돼 있고 이러한 순환의 법칙이 없으면 이 세상은 참으로 쓸쓸할 거예요--사람과는 다르죠--
떠나는 여름꽃과 시작의 가을 꽃을 올려 봅니다
이번이 아니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 말입니다
사진 찍으며 약속 했거든요--너의 모습을 알려주마---하고요
이고들빼기----왕고들빼기에 비해 꽃이 작고 색감이 진하죠
고마리---설명이 필요없이 그냥 아름답죠---흰색 그리고 사진같은 색감 그리고 붉은편인 것 등 변화가 많습니다
솜나물--가을 폐쇄화--봄에는 꽃피고 가을에는 사진같이 꽃없이 씨를 맺습니다
기생여뀌----붉은색 아름다움에 줄기에 털이듬뿍--ㅎㅎ
산부추-----꽃피기 바로 전 모습---조금있으면 화사한 꽃이 핍니다--조금후면 산에 흔히 보일 겁니다
도깨비바늘-----꽃이 지면서 봉우리에 바늘이 한무더기 생깁니다
흰이질풀----쥐손이풀과 비슷합니다 청초하죠
미꾸리낚시 ---고마리와 거의 비슷한데 꽃대 줄기가 길고 잎모습이 틀리며 꽃을 활짝 잘 벌리지 않습니다--
수줍움이 많은 꽃이죠
줄기에 가시가 역으로 나있어 미꾸리낚시란 이름이 붙었답니다--실제로 낚시 했답니다
참취----취나물 많이 잡숴 보셨죠 꽃이 이렇습니다--노란색을 피는 미역취나 곰취 보라색 각시취--
취나물도 여러가지 입니다
뚝갈 (뚜깔,은마타리)-----노란색의 마타리를 시샘하는지 생긴 모습은 거의 같으나
제 색갈을 내고 살죠--세상은 그래서 아름다운것 같아요
조밥나물------쇠서나물이나 사데풀하고 비슷해 꽃만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죠--주로 잎으로 구별합니다
큰엉겅퀴-----요즘 아버지 같이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죠---정말 고개한번 못들고 목화솜 같은 씨앗을 날릴때서야
고개들고 생을 마감합니다. 벌레는 어찌나 잘 붙는지 키는 껑충하니 더 슬퍼 보일때가 있어요 --
하지만 잠시동안 이지만 꽃은 자수정 보석같이 빛난 답니다
차풀----매듭풀과 구별이 정말 쉽지않죠--구별할 정도면 야생화에 대한 내공이 어느정도 되신 분 입니다
층층잔대-------층층이 불 밝혀 님 기다리는지 가냘픈 몸매에 불빛마저 파르라니 안스럽습니다
마타리---양팔을 벌리고 뭐라 소리치는 듯 가끔 바람 결에 흔들리는 모습 가만 보고 있으면
어린아이 자신감 표현하는것 같기도--
미국쑥부쟁이---요즘 흔하죠 가을이니 제철이구요 --먼데서 왔는데 자리 잘 잡고 잘 살고 있습니다
새콩-----비슷한것으로 노란색 꽃이 피는 새팥이 있습니다
지나는 세월에 지금 잠시 눈길 안주면 내년에나 볼수 있어 섭섭할까 하여 올려 보았습니다 ---칡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