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뭘까요
들국화 아닐까요
하지만 들국화란 꽃이름은 없습니다
들국화 하면 일반적으로 가을에 피는 국화 닮은 야생 국화과 식물을 통칭하는 것이라 해야 할것입니다
예를들어 쑥부쟁이,개미취,산국,감국,구절초,참취,왕고들빼기 등을 말하지요
그중에서 오늘은 "구절초"를 담아봤습니다
처음 봉우리를 열때는 연분홍 빛이 감돕니다
꽃잎이 자라서
벌어지면서 흰색이 강해지네요
흰색이 강하지만 분홍색감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햇빛에 반사되면 눈이 부시죠- 활짝 핀 꽃은 거의 흰색에 가깝습니다
꽃대 세우고 봉우리 맺은 모습입니다
핀꽃과 아직 덜핀꽃이 색으로도 구별이 되죠
구절초는 구월구일 음력에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하여 九節草라 한다고 하며
혹은 그때 자른다 하여 九切草라 하기도 하며 또는 줄기 아홉마디에 꽃이 달려 이름이 그렇다 하기도 합니다
이것 저것 중요한 이야기 이겠지만 - 우린 이꽃이 아름답다는데 촛점을 맞추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입니다
청초한 모습--주변이 녹색에서 약한 갈색이 섞여 먹먹한 구시월
산하에 단풍이 미쳐 색을 완전히 입히기 전에 피어나는 하얗게 눈부시도록 하얀 이 꽃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지 않을수 없죠
꽂꽂하게 세운 몸매는 당당하기조차 합니다--가녀린 몸매의 쑥부쟁이와 또 다른 모습입니다
흰색이 눈부십니다
벌나비도 많이 찿아주어 외롭지 않답니다--
구절초 종류도 하도 많아 자세히 공부 해야하는 식물학자에게는 머리가 좀 어지러울수도---
이렇게 무덤가에 피어있는 구절초는
소복입은 아낙네가 떠오르고 사연이 그려지곤 합니다--
무덤주인과 무슨 관계라도 있는듯 오늘따라 슬퍼 보입니다
이 가을 소소한 찬바람이 가을 냄새를 풍길때면 어김없이 하얀 옷을 입고 나타나
추심(秋心)을 건드리는 구절초였습니다-
-----칡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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