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등심
마경덕
둥근 접시에
선홍색 꽃잎이 활짝 피었다
되새김질로
등에 꽃을 심고 쓰러진 소여,
피처럼 붉은 저 꽃은
죽어야 피는 꽃이었구나
ㅡ시집『사물의 입』 (시와미학,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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