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주로 누구나 생각했던 '그림이 정형이 아니고 계속 변화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반영된 작품이랄까요.
리우 지엔화
이 작품은 미니멀 아트의 선구자였던 도널드 저드의 작품입니다.
단순한 사각형이 특징인데 단순함에서 미감을 이끌어 낸 작품
하나가 아니고 연속으로 놓여 있을 때 또 다른 느낌이 다가오는 작품으로 한참을 보고 있으면 아무 것도 아닌 듯한
단순함이 묘하게 말을 걸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도널드 저드
아래는 사진 작업에서 출발한 작품인데요.
예를 들어 오페라극장이나 영화관에서 공연시간 전체를 한 컷에 담는다면 어떤 효과가 나올까. 사진 지식이 많지는 않지만 노출을 최소한으로 해야겠지요. 두시간 짜리 연극이면 2시간을 한 컷에 담는 겁니다.
결국 남는 것은 가장 환한 무대나 스크린만 남겠죠. 그 사이를 오고간 사람들이나 장면은 모두 사라지고 환한 사각형이 포인트가 되는 극장 장면만 남을 겁니다.
어쩜 인간의 움직임 동작 액션은 결국 다 사라지는 무의미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작가는 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한 장면에 압축 시킨 것. 그게 작가의 생각이고 실현해 낸 이미지입니다. 멋지죠.
시간과 공간을 담았다.
그리고 그곳에 자기 삶의 철학을 녹여낸 사진 작업입니다.
히로시 스기모토
아래 작품은 유난히 화려했는데 인조 보석이 화면에 가득차 있으며 환상적인 세계가 무척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는 작품이었네요. 그냥봐도 좋은 작품이었네요.
인도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입니다
환상적인 장면에 기괴한 이미지는 작가가 태어난 인도의 모습, 여러 종교를 함유한 인도인 만의 독특한 유산인지도 모릅니다.
라큅 쇼
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쟝 샤오강의 신작인데요
예전 인물위주의 작품에서 변화를 가져온 모습이 신선했네요
제 눈에는 배운 진리나 지식이 무용성인 사회를 비판한 느낌도 들고
잊혀진 기억의 모습이랄까 그 기억 본연의 모습에 대한 작가나름의 형상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결국 이런 저런 생각을 유추할 수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 아닐까. 현대미술이 어려운 이유이며 각광받는 이유겠죠.
선묘나 그림의 드로잉 바탕 모습이 장샤오강 작품인줄 금새 알아 볼 수 있었네요
장 샤오강 예전 작품
장 샤오강
조엘 사피로 ,각진 입체 조형물로 유명한 작가죠.
사람의 모습이 연상되며 인간은 뭘까 묻는 것 같은 그리고 답을 주는 것 같은 조형성이 제겐 매력으로 다가왔네요
조엘 사피로
형광등에 테이핑 작업을 한 작품인데 전 작품에 대한 감상보다는
형광등 다마?가 나가면 다시 갈아주냐고 묻고 싶은 마음에 앞섰던 작품입니다
결국 질문은 했는데 어떤 답이 돌아왔을까요. 여러분 상상에 맡깁니다.
불빛때문인지 영 사진이~
로버트 어윈
세계적인 화랑이 한국에 왜 오픈했을까요. 예술의 확장? 아닐껄요. 큰 이유는 결국 돈이겠죠.
지금 세상은 예전보다 더욱 그렇습니다. 예술도 금이나. 주식 처럼 돈으로 환원되는 일종의 재화인거죠.
그렇지만 그 속에 살아 있는 작가정신은 별개로 아름답습니다.
인간은 사유의 확장을 통해 진화한 동물이죠. 미술이 그 역활을 가장 앞서서 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현대미술 봐도 모르겠지만 작가는 분명 힘들여 한 작업이거든요. 분명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 들여다 보는 일. 무의미 할까요?
어렵지만 생각하고 들여다 보며 자기만의 시선을 키우는 것이 세상을 좀더 깊고 넓게 보는 방법일 겁니다.
가끔 미술관에 들러 보시죠. 분명 마음의 귀가 열리실 걸요.
- 칡뫼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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