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농장에는 <산수유>가 두 그루 있습니다
들여다보니 봄맞이를 수줍게 하고 있네요
서서히 봉오리를 열고 있습니다
보석처럼 꽃잎을 가득 물고 있네요
며칠후면 허공에 모습을 보일겁니다
살며시 열어 보이는 조심스런 모습에 제가 숨이 막혔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호흡이 떨려서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갔습니다
이젠 삼각대를 써야지 '손각대' 촬영은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팔이 제맘대로 정지가 안됩니다.
산수유 나무 아래에서 글쎄,
숨을 멈추느라 깊은 숨 내쉬는 제 모습을 본 <지칭개>가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김포에서 3월 14일 사진 글 칡뫼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