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생각

슬픈 존재

칡뫼 2013. 7. 19. 11:23

 

              

 

              사람은 본래 슬픈 존재인가

          오랜만에 아침부터 해가 났네요. 앞산 꾀꼬리 울음소리가 청아하게 들립니다. 어제 오후엔 농장 곁 참나무에서 매미가 울었습니다. 올 해 처음 듣는 울음소리였습니다. 조금 있으면 귀뚜라미가 울겠지요. 겨울엔 바람에 전깃줄이 운다하고.

        새벽 닭 우는 소리. 풀벌레 소리. 늑대 울음. 부엉이, 개구리, 억새, 문풍지 우는 소리까지. 그러고 보니 소리란 소린 다 운다고 하네요.  사람은 본래 슬픈 존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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