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 우상의 벌판 평문 (장경호)
'황무지, 우상의 벌판' 전시가 다음 주 11월 13일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시작되네요. 그런데 평소 존경하던 장경호 화백께서 제 전시에 평문을 써 보내주셨습니다. 이런! 놀랄 일이 다 있다니요. 감동입니다. 제 작품을 깊이 읽어주신 데다 과거 보았던 필력이 여전하시네요. 두 손 모아 감사드리고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 ‘우상(偶像)의 벌판’을 가로지르는 동시대성. 장경호 (화가) 김구는 분단현실에 대한 통찰과 독자적 어법으로 이를 집요하게 형상화해 온 작가다. 그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전시는 모종의 변신으로 보이기도 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변신이란 어차피 오롯이 작가가 떠안아야 할 몫이다. 그런 만큼 거기에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작가 나름의 필연적인 사유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