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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림이되다

칡뫼 2021. 5. 16. 10:57


'나무, 그림이 되다' 전시에 다녀왔다. 전시장이 넓어
차분히 볼 수 있어 좋았다.
멋진 전시다. 나에게는
이곳저곳에서 대면했던 작품이었지만 또 다른 맛이 있었다.
공간과 시간 그리고 기획의 힘이다.
작가를 새롭게 만나게 되고 또 다른 생각의 지평을 열어준다. 좋은 배우는 훌륭한 감독을 만나 빛을 발한다.
판화라는 장르를 일반에게 새롭게 각인시켜준 좋은 기획에 박수를 보낸다.

좋은 작가와 치밀한 기획이 한국미술이 갈 길이 아닐까. 대한민국만큼 할 이야기가 많은 나라가 어디 있나.
우리나라 미술행정이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지 싶다.

환했던 날씨가 전시장을 나서자 비가 쏟아졌다.
마트를 들러봐도 우산이 없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무작정 걸어야 하나.
어쩌지 못하고 한참을 서성였다.
우산은 행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길을 나서지 않아도 챙겨놔야 하는 물건인 것이다.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5월 3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