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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칡뫼
2022. 5. 2. 20:38
무섭다. 봄이면 들과 산에서 만나는 꽃과 나무가 무섭다. 세월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갈수록 빠르게 느껴지니 말이다. 5월이 되어 산에 오르니 어느새 나무꽃이 피어 있다.
야생화에 심취한 사람도 5월에 산에 피는 하얀 나무꽃은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다. 모습이 다른 때죽나무나 자귀나무, 이팝나무는 쉬운 편이다. 하지만
팥배나무, 덜꿩나무, 가막살나무, 마가목. 산사나무 등은 쉽지 않다. 거의 같은 시기에 비슷한 모습으로 하얗게 피니 말이다. 더군다나 멀리서 보면 꽃이 거의 닮아 구별이 쉽지 않다. 굳이 야생초 애호가 급수를 나누자면 나무꽃을 잘 아는 사람이 고수다. 거기에 더해 사초 즉 풀이름을 잘 알고 있으면 더 높은 수준이라 하겠다.
아무튼 5월 나의 뒷산 개화산에 올랐다. 팥배나무를 만났으며 산사나무 꽃도 보았고 마가목도 만났다
그리고 키가 작은 노린재나무는 솜털처럼 하얀 꽃을 보여주고 있었다. 중부지방에서 노린재나무 꽃이 피면 영락없이 5월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이다. 그 많던 새소리도 조용하다. 짝짓기가 끝나 신방을 꾸려서이다.
이제 숲은 꽃향기 대신 나무향이 코를 찌르고 있다
야생화에 심취한 사람도 5월에 산에 피는 하얀 나무꽃은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다. 모습이 다른 때죽나무나 자귀나무, 이팝나무는 쉬운 편이다. 하지만
팥배나무, 덜꿩나무, 가막살나무, 마가목. 산사나무 등은 쉽지 않다. 거의 같은 시기에 비슷한 모습으로 하얗게 피니 말이다. 더군다나 멀리서 보면 꽃이 거의 닮아 구별이 쉽지 않다. 굳이 야생초 애호가 급수를 나누자면 나무꽃을 잘 아는 사람이 고수다. 거기에 더해 사초 즉 풀이름을 잘 알고 있으면 더 높은 수준이라 하겠다.
아무튼 5월 나의 뒷산 개화산에 올랐다. 팥배나무를 만났으며 산사나무 꽃도 보았고 마가목도 만났다
그리고 키가 작은 노린재나무는 솜털처럼 하얀 꽃을 보여주고 있었다. 중부지방에서 노린재나무 꽃이 피면 영락없이 5월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이다. 그 많던 새소리도 조용하다. 짝짓기가 끝나 신방을 꾸려서이다.
이제 숲은 꽃향기 대신 나무향이 코를 찌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