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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죽음
칡뫼
2022. 9. 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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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위태위태해도 근 오백여 년을 지탱한 것은 올곧은 유학자들의 정신과 백성들의 힘이었다. 학자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의로운 일이라면 할 말은 하는 기개가 있었다.
오래도록 내려온 전통이며 그런 면에서 지식인들은 존경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도리어 학자가 악의 축이 되고 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자존심도 가치관도 기다렸다는 듯이 버린다. 그러니 그들이 몸담은 학교도 죽음을 맞고 있는 것이다.
시중에 '배운 놈들이 더해' 이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종교가 타락하고 학교가 썩으면 나라는 시궁창이 된다. 그것이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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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뫼김구 '바라보다'전
2022. 9.14ㅡ27
인사동 나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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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죽음
92x61cm
닥피지 수묵담채색
칡뫼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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