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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작업

칡뫼 2023. 6. 28. 15:32


   시작이 좋다.
하얀 빈 화판 바라보기 하루하고 반나절. 순간 몸이 움직이자 붓 들어 머릿속 구상을 미친 듯이 드로잉 했다.
이제 색을 입히고 먹을 중첩하고 멀지만 갈 길이 보인다.
차분하게 움직이자. 몇 차례 고비는 늘 있는 법. 완성된 풍경을 상상하니 기분이 삼삼하다.
앓던 우울증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역시 그림은 내가 그리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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