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뫼 2024. 1. 7. 09:36




죽음의 행열은 끝이 없구나
태어나 죽는다는 것
선처럼 우뚝
면처럼 넓게 살았을까
알고 보면
점처럼 사는 것이다
한 줌 흙이 되고 재가 되는 삶이다
이별의 통곡 소리 생이 저문다
화장이 끝났다는 스피커 소리
하나 둘
사람이 지워지고 있다
승화원에 올 때마다
보이는 죽음
어찌 살아야 하나
늘 그때뿐인 생각상자다


인천 시립승화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