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뫼 2024. 5. 21. 13:18


초보 농사꾼 오래간만에 밭에 나가 보았다. 모두들 쑥쑥 자리고 있더라. 동네 어른들은 어느 사이 다 해 놓았네.  고추밭에 줄도 띄어야 한다. 커닝으로 농사를 배운다. 그런데 딸기밭에 붉은 열매가 보였다. 딸기가 여물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익은 것으로 똑똑 딴다.
이런 맛에 농사를 짓나 보다.
세상이 허위, 날조, 조작으로 뒤범벅되어
있어도 진실된 자연이 있어 산다. 곤줄박이가 신방을 차린 듯 바지런하고
다래꽃도 피고 찔레꽃도 피고
지칭개에 노란 애기똥풀도 지천이더라.
가만 보니 인간이 문제아다.
지구의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