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시절이 어지럽다
지금 나라꼴이 어떤가.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이어 독립기념관장에 김 아무개 앉히는 것을 보니 이게 보통일이 아니다 싶다. 정말 큰일이 났다. 그동안 정치, 사회, 경제, 외교, 국방, 민생 무너지는 게 문제가 아니었구나.
지금 대한민국은 뉴라이트라 불리는 자들이 큰일을 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속이 설치고 속 빈 헛것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보다 좋은 기회가 어디 있는가. 때가 왔다 생각할 것이다. 실질적 권력을 움켜쥐고
정신, 역사까지 장악하려는 자들이 신 을사늑약을 재현하려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보니 내년이 을사년이다. 그들은 한반도에서 물러났지만 씨를 뿌려놨다. 우리가 정신없이 사는 동안 곳곳에서 독초는 스멀스멀 자라났다. 홀로 설 자신이 없었던가? 우린 그들을 제거하지 못했다. 오래도록 숨죽이며 때를 기다린 세력이 일어서고 있다. 그들은 일찌감치 돈과 지식을 쥐고 있었으며 그것을 이용해 언론을 길들여 왔다. 이제 교육, 역사, 정신에 뿌리를 내려 토착세력이 되려 한다. 진정한 독립국가는 경제 안보뿐 아니라 국토, 국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신이 바로 서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진정 독립국가인가.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국이 여전히 세계 최강국으로 곁에 남아있다. 120년 전 을사늑약을 맺었던 시절과 너무 닮은 요즘이다. 광복 후 고생한 세월이 순간 의미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제 독립운동이 아니다 독립전쟁을 시작할 때다.
추신. 요즘 보니 너도나도 다 기어 나와 커밍아웃하고 있다.
피아구별이 쉬울 때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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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뫼 새벽잠설지며
나라걱정도 하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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