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를 만나러 갔다가
농장 근처 야트막한 동산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들에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나고
산에 진달래꽃이 붉게 물들면 진정 봄이지 싶습니다
오누이 같아 담아 보았습니다
진달래는 참꽃, 또는 두견화로도 불렸습니다
진달래
아랫쪽의 가늘고 긴 붉은것이 암술이고요
나머지는 수술인데요 그 숫자가 열개랍니다
여자 하나에 남자 열 명이 매달리는 격이니 대단하지요--ㅎㅎ
진달래
내려오는 산길 양지녘에 알록제비꽃도 피어 있네요
무덤가에는 솜방망이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솜방망이
부지런한 녀석은 벌써 높이 꽃대를 올리고 노란꽃을 피었네요
솜방망이
양지꽃도 이젠 한창입니다
양지꽃
꿩의밥도 피었네요
봄에 핀 솜나물꽃입니다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두번 피어나는 솜나물을 보면
종족 보존을 위해 얼마나 열심인지 경이롭지요
솜나물은 가을에 한번 더 피는데 그땐 이런 하얀꽃이 없고
가을 폐쇄화로 아래와 같이 피어납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2009년 9월 촬영한 것입니다 솜나물 가을 폐쇄화
솜나물 봄꽃
내려오다 보니 할미꽃이 새로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피웠던 꽃은 다 자라기도 전에 모두 캐갔더군요
아름답게 다 자란 모습은 볼 사이 없이 몸에 좋다고,집에서 기른다고 모두 캐어가는 세상이랍니다
이 녀석은 늦게 피어나 다행히 꽃을 피우고 씨를 맺을겁니다 .
야생화와 대화를 하러 다니다 보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횡포가 도를 넘고 있슴을 봅니다
--칡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