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생각

배가 아프다

칡뫼 2012. 5. 24. 14:25

 

 

 

배가 아픈 하루,
학창시절 짝궁이 있었죠, 미술 시간만 되면 저에게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리니 하던 친구.
오늘 아침 일간지에 판화가로 작품이 크게 실렸습니다.

지난 번 전시도 몇 차례 찾아갔지만

경제적 이유로 제가 그림을 못그리던 시절,  그 사이 일가를 이루고 있는 친구에게 질투가 났었죠.
작품에 대한 질투가 아니라 가난을 핑계로 붓을 쥐지 못한 저 자신에 대한 자책이 컷다고나 할까요.
내일은 인사동에 가는데 친구 전시장 좀 들러봐야겠습니다.
들풀이 키가 작건 크건 경쟁하듯 서로 부디끼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
저도 제 그림의 꽃을 피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