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감추고 싶었던 것은 고추가 아니었어 그래, 감추고 싶었던 것은 고추가 아니었어 김 형 구 kchicme1@hanmail.net 내 백일 사진을 보았다. 고추를 내 놓은 채 웃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문수산 자락 시골학교에는 봄 햇살이 가득 차 있었다. 체육시간, 선생님의 호각소리에 맞춰 한 명씩 뜀틀을 뛰어넘었다. 이번에는 구르기였다. 선.. 발표된 수필 201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