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필이면"/장영희- 박재식의 좋은 수필 감상[수필과 비평 105호 특집] 하필이면 장영희 몇 년 전인가 십대들이 즐겨 부르던 유행가 중에 <머피의 법칙>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가사가 대충 이랬다. “화장실이 있으면 휴지가 없고, 휴지가 있으면 화장실이 없고, 미팅에 가도 하필이면 제일 맘에 안 드는 애랑 파트너가 되고, 한 .. 문학이론 2014.02.02
쓰지 말아야 할 어투들 쓰지 말아야 할 어투들! 첫째, '진다, 된다, 되어진다, 불린다' 와 같은 불필요한 피동형은 능동형으로 고쳐 쓰는 쪽이 낫다. ·이 문은 열려지지 않는다. → 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이것은 환경의 변화라고 보여진다. → 이것은 환경의 변화로 보인다.(# 앞뒤 문맥이 없어 정확하지 않은 .. 문학이론 2013.08.27
상소리 '교양학'(?) 내친김이니 다시 상소리를 이어가자. 이번에는 '남근','여근'이라는 '교양'이 넘쳐흐르는 '학술용어' 버리고 '자지','보지'다. 고-곳-좃-젓이 하나같이 솟아오른 것, 뻗쳐 있는 것을 가리킨다는 말은 이미 했다. '자지'는 조(좃)의 '아지'(아기)다. '아지'는 송아지, 망아지, 강아지를 떠 올리면.. 문학이론 2013.07.13
좋은 수필의 요건 좋은 수필의 요건 / 박양근(수필가, 평론가, 부경대 교수) 좋은 수필은 시적이고 소설적이며 드라마틱하다. 시보다 영감이 넘치며 소설보다 더 구성력이 뛰어나고 드라마 보다 더 현장감이 있어야 한다는 요청이다. 그러면서 수필은 문학철학으로서 사상과 철학을 담되 딱딱한 외골수에.. 문학이론 2012.12.21
[스크랩] 반숙자의 `수필로 쓴 나의 수필론`? 반숙자의 '수필로 쓴 나의 수필론' 내가 동양화를 좋아하는 것은 넉넉한 여백 안에 사람이 있어서다. 자연이 아름다워도 거기 사람이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내 글쓰기의 중심에도 사람이 있다. “수필 속에는 분식되지 않은 내가 있고 네가 있고 또한 우리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철.. 문학이론 2012.10.30
[스크랩] 한국수필 이렇게 달라져야/김우종 한국수필 이렇게 달라져야 /김우종(문학평론가) 문학 장르에도 사회적 인기도와 서열이 있다. 지금 한국문단에서 수필가는 약 5천 명쯤. 시인은 이보다 두 배쯤 되고, 소설가는 훨씬 적고, 평론가는 아주 적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 정도로 수필가가 많은 나라는 없을 것이다. 수필도 인기 .. 문학이론 2012.10.30
김홍근 교수의 문학평론 수필에 대해 [이번 행사에서 제 강의를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연히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만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아래 글은 피천득 선생님을 비판하는 글이 아니라, 그분이 사랑하시는 에세이를 승화시키기 위한 헌사의 글로 이해해 주십시오.] 피천득 선생을 위하여 / 김홍근(문학평론.. 문학이론 2012.10.25
보르헤스는 말한다 보르헤스는 말한다. “나를 부르는 이름이 어떤들 무슨 상관인가. (…) 이지러지고, 공허한 잿더미 속에서 꺼져가는 이 사랑스런 세계를 본다. 세계는 꿈과 망각을 닮았다.” (『보르헤스 문학전기』, p. 398) 세계는 시간의 그림자로서 꿈과 망각을 닮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회적인 .. 문학이론 201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