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탑파ㅡ조문호 페북 글
인사동에 살았던 백탑파 선비들을 아십니까?정조 때인 18세기 후반 무렵 인사동 주변에 모여 살며 교류한 젊은 선비들을 일컫는 백탑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원각사지십층석탑'이 있는 '탑골공원' 주변에 살았던 실학파로 이른바 실학자로 불리는 선비들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실학이라는 학문이 따로 있지 않았지만, 성리학 같은 기존의 관념적 학문에서 벗어나 백성을 돕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려는, 실생활에 유용한 실용적 학문(실학)을 연구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집 어디서나 보이는 백탑 때문에 백탑파라 칭한 것 같다.지금은 ‘탑골공원’ 유리 보호각 속에 있는 원각사지 10층 석탑으로 조선시대 한양 도성 한복판에 당당하게 솟아 흰 자태를 뽐내던 탑이었다. 조선 세조 13년(1467)에 완공됐으니 550년이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