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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양요

오늘은 그림은 못 그리고 배드민턴을 오래도록 즐기던 회원들과 가을 소풍을 갔습니다. 장소는 강화도여서 오랜만에 역사문화 해설사 노릇을 했습니다. 아래글은고향 김포강화의 역사여서 거의 외우다시피 한 병인양요 신미양요 중 신미양요를 간단 정리해 보았습니다. 광성보를 들렀거든요. 국제정세가 어지러운 요즘 우리의 근현대사 한 대목을 다시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네요무장한 미 상선 제너럴샤먼 호가 대동강물을 거슬러 오르던 때는 1866년7월 경이었습니다. 프랑스와 싸웠던. 병인양요가 일어난 같은 해 조금 먼저입니다. 그들은 평양관리들을 상대로 수교를 청했으나 거절을 당하자 대포를 쏘고 민간인을 살해했죠. 처음에는 조선에서 쇠고기와 쌀 채소 등을 주며 환대했던 터였는데 해적질에 화가 난 조선은 항의차 나선 중군..

카테고리 없음 2026.10.11

강화소풍

가을을 맞아 소풍을 다녀왔네요. 회원 여러분들의 협조와 회장 총무님 애씀으로 무사히 즐거운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 근대와 현대에 걸친 역사유적지를, 들러 본 의미 있는 나들이였습니다.160여 년 전 신미양요 격전지 광성보를 답사했네요. 어재연 장군과 동생 어재순의 순국충절도 보았고 미국과 대한민국이 처음에는 전쟁으로 인연을 맺은 현장도 보았습니다.비록 무기는 뒤쳐졌어도 의기와 기개가 넘친 조상들의 정신이 남은 유적지였네요.뒤에 이어 들른 평화전망대는 남북분단이 그림으로 보이는 현장이었네요. 그 강물에 수많은 배가 오가는 현장이 된다면 그것이 통일 이겠지요. 다시금 여러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습니다. 부족한 안내였지만 잘 협조하신 회원님 덕에 아름다운 가을 소풍을 마친 듯합니다. 회..

카테고리 없음 2026.10.11

천안을 그리다 전 후기

연휴 마지막날 천안을 다녀왔다.평소 존경하는 수필가 김대원 선생님을 뵙고 천안 토박이 인주 박진균 화백이 힘쓴 '천안을 그리다'(리각미술관 10월 15일까지) 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이번 전시는 화가들을 초빙해 천안이란 도시를 그리는 행사다. 화가들 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천안의 풍광과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로 기획이 참신하고 그 결과물에 궁금증도 있었다. 더군다나 오랜 전통이 녹아있는 산수화가 현시대에 이르러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였다. 역시 전국에서 초대된 실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라 수준이 대단했다. 주로 전시의 주제답게 천안 주변의 풍광을 독특한 작가만의 작업방식과 시선으로 그려냈다. 한 작품 한 작품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아름답고 평온했다. 풍경화가 갖는 미적인 성취감이 흠뻑 드러나 있었..

카테고리 없음 2026.10.05

오윤과 김억의 판화전을 보고와서

오늘은 오윤 판화 전작(동덕아트갤러리 10월 12일까지) 전과 김억의 판화(강의 지리학 10월 13일까지 나무아트) 전을 보고 들어오는 길이다. 마침 동덕미술관과 나무아트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관람이 편했다. 고 오윤 작가의 작업은 80년대의 시대상황과 그 시절 민중의 삶을 누구보다 간결하면서 적확한 묘사로 감동을 준다. 투박하지만 진솔한 삶을 사는 세상의 주인공들을 미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이다. 목판화에서 보이는 칼맛이 미적으로 완결된 최고의 작가가 아닐까. 그의 작품 속에는 흥이 있고 맛이 있고 멋이 있다. 또한 김억 작가의 작품은 국토를 소재로 발품 팔아 그려낸 민족의 대서사시다. 그의 작품에는 역사가 있고 우리네 삶이 있으며 분단상황도 담겨있다. 치열하고 세밀한 작업방식으로 완결된 작품을 대하..

카테고리 없음 2026.10.02

심연

아래 그림은 예전에 나름 공부를 하다가 프리드리히 니체의 심연에 대한 사유를 마주하고 그렸던 그림이다.그의 말은 이렇다'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이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당신을 들여다볼 것이다.'이 말이 제대로 이해가 안 되어 해설서를 읽어 보곤 했다. 해서 얻은 결론은 '악과 싸우다 보면 나도 악해질 수 있다' 정도로 알고 있었다.그런데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철학 강의실을 찾거나 선학자들과 대화를 위해 만날 필요도 없다. AI시대 아닌가 그래서 물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니체의 이 말은 단순히 **“악과 싸우다 보면 나도 악해질 수 있다”**는 경고보다 훨씬 깊습니다. 핵심은 악을 상대하는 방식이 결국 나 자신의 인간성을 만들..

카테고리 없음 2026.09.28

가시박

연휴 며칠간 그림작업에 몰두했다. 사이 틈내어 밭에 나가보니 밭 주변에 가시박 덩굴이 밀림이다. 큰나무도 타고 올라 성장을 방해한다. 봄부터 나오는 싹을 뽑고 자르고 베고 했으나 역부족이다. 이번에도 다시 이녀석 포스팅이다.이놈은 십수 년 전 동네어귀에 자라는 것을 목도한 바 있다. 나름 들풀에 심취해이런저런 야생화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일찍이 알아봤다. 정보로 듣던 외래종 식물이 우리 동네에도 나타난 것이다. 잎이 박같이 생겨 가시박이다. 처음에는 누가 버린 박이 싹터 자라나했다. 그런데 박꽃은 안 피고 자그만 꽃에 가시 열매가달리는데 가시가 날카롭고 찔리면 상당히 아프다. 옷을 뚫고 들어 올 정도로 가늘고 날카롭다. 그때 동네 사람들과 정리 못한 것이 실수였다. 십수 년 사이 둑방이며 동네 밭 주변을..

카테고리 없음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