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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양파 농사

해 질 녘 거름을 부리고 갈아 놓은 밭을 고른다. 양파 마늘 농사를 위해서다. 고춧대를 뽑은 곳이라퇴비와 비료 그리고 토양 살균제살충제를 섞어 땅을 갈았다.낮엔 날이 더워 밭에서 거름 냄새가 심하니 하루 이틀 발효가스를 빼내고 멀칭 작업을 하려 한다.거름 시비를 하자마자 비닐작업을 하면 가스피해로 농작물이 상하기 쉽다.마늘 양파는 월동작물로 보온도 해줘야 하고 약 8~10개월 걸리는 농사다.초보 농사꾼으로 배운 것이 있다.심는 것은 정확히 날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단 수확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거다. 제때 잘 심고 관리하면 잘 자라는 게 작물이다. 사람 일도 마찬가지다. 잘못 심은 데다 관리 부실로 세금만 축내는 조직이 어디 한둘이더냐.농사나 세상일이나 같지 싶은 것이다..칡뫼 농사에서 배운다ㆍ

카테고리 없음 2026.10.23

김재홍전

그림이 뭘까? 수많은 답을 할 수 있겠으나 한마디로 '(사람의) 말'이겠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니 의도된 그림은 그린 사람의 생각이며 사유다. 그림을 대하면서 무슨 말을 하는가를 묻는 이유다. 그렇다면 그림은 어떤 그림이 좋을까. 여전히 기본은 읽기 쉽고 정확한 언어 구사라 생각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말이 있지만 무슨 소린지 알아듣기 힘들면 번역이 필요하고 지치면 고개를 돌린다.대한민국은 분단국가다. 이념을 등에 업고 인간의 욕망을 보태 전쟁을 치렀다. 밖에서 보면 내전이다. 민족끼리 싸웠으며 그 사이에 쌓인 사연은 큰 강을 이루고도 남는다. 아픔, 슬픔, 고통, 단절, 경계, 욕망, 사랑 등 인간의 온갖 감정이 한순간 용암처럼 터지고 흘러내렸다. 세월이 흘러 그 많은 사연은 화산암처럼 까맣게 굳어가고 ..

카테고리 없음 2026.10.22

속고 살기

종일 그림을 그리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본다. 작품 제목이 이어선지 세상의 구조와 사람들의 생각에 관심이 많다. 우리가 만들고 사는 우상이며 유령이며 신화가 요즘 그림의 주제다.난 그동안 많은 정치인을 응원하고 뽑았지만 지나 보면 내 생각과 다른 행동으로 실망시킨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또한 지식인이나 작가 가수 등 유명인도 마찬가지다. 결국 '속고 사는 것이 인생이지` 하며 사는 것이다.인류학자 던바에 의하면 사람은 태어나서 친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위기 시 조언을 구하는 사람의 숫자는 3~5명 정도고 즉 가족이 되겠다. 아주 가까운 친한 친구를 15명 정도 그리고 보통 좋은 사람으로 알고 지내는 50여 명이 있고 그 외 인지하고 이름 정도도 알며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존재가 약 150명 정도라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6.10.19

선거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구호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권영길의 구호였다. 차떼기가 있었고 야당 단일화가 있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 경제가 나빠 결국 이명박에게 정권을 넘겼다. 일반국민은 대기업 출신이라 누구보다 경제를 잘 챙겨줄 줄 알았기 때문이다.1992년 부시와 맞섰던 빌 클린턴은 당선됐다. 그때 선거구호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였다. 전쟁만 일삼는 부시와는 다르게 경제와 살림살이를 들고 나온 클린턴의 승리였다.지금 남미의 여러 나라도 결국 경제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방금 브라질 룰라 대통령도 1차 대선에서 패해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소식이다. 문제는 국가 경제지표와 다르게 피부와 와닿지 않는 살림살이가 뇌..

카테고리 없음 2026.10.13

강화소풍

가을을 맞아 소풍을 다녀왔네요. 회원 여러분들의 협조와 회장 총무님 애씀으로 무사히 즐거운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 근대와 현대에 걸친 역사유적지를, 들러 본 의미 있는 나들이였습니다.160여 년 전 신미양요 격전지 광성보를 답사했네요. 어재연 장군과 동생 어재순의 순국충절도 보았고 미국과 대한민국이 처음에는 전쟁으로 인연을 맺은 현장도 보았습니다.비록 무기는 뒤쳐졌어도 의기와 기개가 넘친 조상들의 정신이 남은 유적지였네요.뒤에 이어 들른 평화전망대는 남북분단이 그림으로 보이는 현장이었네요. 그 강물에 수많은 배가 오가는 현장이 된다면 그것이 통일 이겠지요. 다시금 여러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습니다. 부족한 안내였지만 잘 협조하신 회원님 덕에 아름다운 가을 소풍을 마친 듯합니다. 회..

카테고리 없음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