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농사 작물도 겉만 봐서는 모른다.땅속에 이리 품고 있는 줄. 사람도 마찬가지다. 특히 나라의 일을 맡은 사람들. 일을 맡겼으면 진득하게 기다려야 열매도 맺는다. 농사 1년처럼 공직도 임기가 정해져 있는 거고. 우리가 언제는 안 힘들었나. 좀 두고 보자. 사실 우리 모두는 너무 조급하다.그나저나 땅콩 한고랑 심었는데 캐보니그럭저럭 겨울 술안주 감은 되겠다.나눠줄 만큼은 안 되니 기대 접으시길.ㆍㆍ칡뫼 땅콩 농사 소감ㆍ 카테고리 없음 2026.09.21
애기땅빈대 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김수영의 '풀'이란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그런데 세상 눈치 보느라 눕고 일어나고 할 필요도 없이바짝 엎드린 풀이 있다.그 이름이 ‘애기땅빈대’높은 곳만 바라보며 바쁘게 사는 사람에겐 보이지도 않는다.아예 처음부터 곧추서는 삶을 택한 게 아니라 ‘밟을 테면 밟아봐라 내 인생이 여기 있다’이다.잘난 체 하느라 고개 들고 살지 않으니소나 염소의 먹잇감으로 노출될 일도 없다.'먹히느니 밟히겠다'얼마나 처절한 생존 본능인가.ㆍ칡뫼 갑자기 이 풀이 생각났다ㆍ애기땅빈대 카테고리 없음 2026.09.19
시끄러운 동네 모두 너무 말이 많다.시끄러운 동네 새들이 날아간다.촉새, 민새, 털새, 불새는 새가 아니다.열심히 사는 참새동네 지키는 까치지저분한 것 치우는 까마귀가 새다.동네 리장이 외롭겠구나ㆍ칡뫼 까치소리를 들으며ㆍ아래 작품 부분도 카테고리 없음 2026.09.12
백탑파ㅡ조문호 페북 글 인사동에 살았던 백탑파 선비들을 아십니까?정조 때인 18세기 후반 무렵 인사동 주변에 모여 살며 교류한 젊은 선비들을 일컫는 백탑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원각사지십층석탑'이 있는 '탑골공원' 주변에 살았던 실학파로 이른바 실학자로 불리는 선비들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실학이라는 학문이 따로 있지 않았지만, 성리학 같은 기존의 관념적 학문에서 벗어나 백성을 돕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려는, 실생활에 유용한 실용적 학문(실학)을 연구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집 어디서나 보이는 백탑 때문에 백탑파라 칭한 것 같다.지금은 ‘탑골공원’ 유리 보호각 속에 있는 원각사지 10층 석탑으로 조선시대 한양 도성 한복판에 당당하게 솟아 흰 자태를 뽐내던 탑이었다. 조선 세조 13년(1467)에 완공됐으니 550년이 넘었다. .. 카테고리 없음 2026.09.12
큰엉겅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새벽부터 하던 그림작업을 멈추고 잠시 나와 걸어봅니다.요즘 들에는 여기저기 '왕고들빼기'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가을이 온다는 신호죠. 이즈음이면 '큰엉겅퀴'도 함께 피어납니다. IMF 시절 십수 년을 겪으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들풀로 위안받던 시기가 있었습니다.자리를 탓하지 않고 환경을 논하지 않으며 끝없이 자신의 길을 추구하는 모습 때문이었죠.당시 썼던 글과 함께 꽃사진 올려 봅니다--------가을이 오면들판의 풍요를 뒤로한 채 고개 숙인 남자가 나타납니다.‘큰엉겅퀴’입니다.저는 이 꽃을 볼 때면 어린 시절 크고 든든했던 아버지가 떠오릅니다.‘큰엉겅퀴’는 이름처럼 키가 큽니다.자식을 위해 사느라 하늘 한번 제대로 볼 시간조차 없는 존재. 때론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며 쉴 틈 없.. 카테고리 없음 2026.09.10
미디어 권력 ~~~~~~요즘 방송이나 유튜브 혹은 정치 연설 등을 보면 사회 구성원의 생각을 놓고 치열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종의 자신이 바라는 세상에 대한 정신적 지원군 확보전이죠. 특히 정치영역에서 치열합니다. 저는 주로 현실문제를 작품화하다 보니 이런 문제를 나름 공부도 하게 됩니다. 특히 일반의 생각을 어떤 방향으로 이끄는 미디어 권력의 폐해도 알게 됐지요. 제 작품 속에 확성기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입니다.말이란 것도 한 곳만 끊어내어 상대를 공격하고, 글도 필요한 문장만 인용해 흠을 잡습니다. 사람의 행동 역시 정지화면 하나로 나무라고, 어찌어찌 찍힌 이미지 사진 한 장으로 사건 전체를 규정하죠.누구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정작 전체 맥락은 덮어버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골라.. 카테고리 없음 2026.09.09
빨간 넥타이 미국이 멋대로 일으킨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덫에 걸려있다. 이스라엘과 함께한 이 더러운 전쟁에 우리나라를 끌어드리려 한다.힘의 논리 외에 참전 명분을 찾기 어렵다.트럼프에게 멱살 잡혀 참전한다면 세계가 슬퍼할 거다. 대한민국은 다를 줄 알았는데.목을 매려는 트럼프의 올가미에 걸려들면 안 된다.ㆍ칡뫼는 참전 반대다ㆍ아래 ㆍ빨간 넥타이 (오늘은 누구 목을 맬까)12F닥지 먹 채색칡뫼 김구2024년 카테고리 없음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