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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예전에 티브이에서 이색적인 광고를 보았던 기억이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당신 영어 잘하는데 SSG를 어떻게 읽느냐고 묻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남편이 한 마디로 ‘쓱’하고 차갑게 대답하는 장면이었다. 모 쇼핑몰 선전이었는데 ‘쓱’ 뭐든지 쉽게 살 수 있고 배달도 ‘쓱’ 편하게 해준다는 것이 주제였다. ‘쓱‘은 국어사전에 보면 넌지시 말을 건네거나 행동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슬쩍 문지르거나 비비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또는 그 소리를 나타내는 말. 척 내닫아 나서거나 빨리 지나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등으로 설명해 놓았다 즉 ‘쓱’이란 말에는 넌지시, 슬쩍, 척이란 분위기가 내포되어 있다. 뭐든 적당히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뉘앙스가 풍긴다.그림을 그리다 체력이 달리거나 진도가 부진할 때 쓱 그리는 방법은..

카테고리 없음 2026.10.30

홍순철전

홍순철 작가의 전시(관훈미술관 26/12 월 11일까지) 제목이다.제목이 현학적이라 그림은 과연 어떨까. 궁금했다. 과거 80년대 한강미술관 작가들의 작품은 나름 거의 친견을 했지만 이상스레 홍순철 작가의 작품은 스쳐버린 경험이 있다.1층의 작품들이 정겹게 다가온다. 과거 홍작가를 기억했던 익숙한 이미지다. 80년대는 정치적으론 민주화 운동 시기였지만 한편 산업화의 후유증으로 생태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던 시기였다. 특히 한강 지류들은 악취는 기본이며 강물 자체가 먹색이었다. 특히 목동을 스쳐 염창동으로 흐르던 안양천은 검은색을 띠고 강 건너 난지도(쓰레기섬)에서는덥고 습한 날이면 퀴퀴한 냄새가 김포공항까지 번졌다. 작가의 검은 강 시리즈도 이렇게 탄생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주목할 것은 당시 젊은 나이임..

카테고리 없음 2026.10.30

오래된 기억

큰집 사촌형님은 전쟁통에 아버지의 행방불명으로 유복자로 태어나셨다. 작은 집인 우리 집에서 컸다. 어려서 함께 지내다 보니 친 형님 같은 존재다. 하지만 나이 들어 병약한 몸으로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신다. 고향집터 내 작업실 곁이 형님댁이다. 농사를 지으시며 사시는 형수님이 찾아오셨다. 집안 정리를 하다 보니 이런 게 나왔단다. 보니 나의 국민학교 시절 졸업앨범과 통지표다. 서울로 전학 가기 전 학교생활을 담은 통지표다. 나는 당시 경기도 김포 월곶면에 있는 월곶국민학교를 다니다 4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했다. 통지표를 보고서야 당시 국민학교도 미술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1965년 3학년 때이니 아마 특활시간이 생기면서 만들어졌지 싶다. 이 통지표는 60여 년 전 타자의 눈으로 나를 관찰한 ..

카테고리 없음 2026.10.27

룰라 재선

외신 분석에 의하면 룰라 캠프는 "독재 및 극우 세력으로의 회귀를 막고 민주주민주주의 수호 프레임으로 중도파 유권자들을 룰라 지지로 돌려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네요.​ 체감 경기 악화로 정권 심판론이 거세지자, 룰라 측은 결선 직전 노동시간 단축(주 5일제)과 맞춤형 민생 지원책 등 강력한 서민 경제 공약을 집중 투입, 서민층과 농어촌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다시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네요.우리 정부도 배울 구석이 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10.26

유럽

프랑스에서 시작된 10대 학생들의 시위가 기성세대에 전이되어 유럽 전체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네요.이 상횡을 보고 있으면 자본주의에 경쟁일변도 신자유주의가 이제 얼마나 큰 문제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물가. 주거비 상승. 빈부격차가 결국 폭발하고 있습니다.결국 우든 좌든 정권이 바뀌어도 해결되지 못하는 구조가 대안이 없다는 좌절감으로 다시 폭동으로 분출된다고 보입니다.이재명 정부가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지금 우리는 개선이 되는데도 큰일 날듯 정치구조만을 가지고 흔드는 확성기들도 문제고요. 그들은 이미 가질 만큼 가진 기득권들입니다. 일반 대중은 생존문제 민생이 당장 급하고 우선인데요. 저는 당장 기름값 잡아준 것이 고마운 사랑입니다. 미국 보세요.

카테고리 없음 2026.10.24

마늘 양파 농사

해 질 녘 거름을 부리고 갈아 놓은 밭을 고른다. 양파 마늘 농사를 위해서다. 고춧대를 뽑은 곳이라퇴비와 비료 그리고 토양 살균제살충제를 섞어 땅을 갈았다.낮엔 날이 더워 밭에서 거름 냄새가 심하니 하루 이틀 발효가스를 빼내고 멀칭 작업을 하려 한다.거름 시비를 하자마자 비닐작업을 하면 가스피해로 농작물이 상하기 쉽다.마늘 양파는 월동작물로 보온도 해줘야 하고 약 8~10개월 걸리는 농사다.초보 농사꾼으로 배운 것이 있다.심는 것은 정확히 날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단 수확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거다. 제때 잘 심고 관리하면 잘 자라는 게 작물이다. 사람 일도 마찬가지다. 잘못 심은 데다 관리 부실로 세금만 축내는 조직이 어디 한둘이더냐.농사나 세상일이나 같지 싶은 것이다..칡뫼 농사에서 배운다ㆍ

카테고리 없음 202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