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전을 끝내고 2년 전 '아프다!?' 전에 이어 년 초부터 '슬프다!?' 전을 열었습니다. 모든 그림은 언어입니다 제 작업은 늘 지금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휴전선 근처에서 태어난 저는 국토 분단에 대해 나름 단순하게라도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돌아보면 사회 곳곳에 깊이 자리 잡은 .. 2020년 슬프다 !?전 2020.01.22
김신용시인 ㆍ 뼉다귀집을 아시는지요 지금은 헐리고 없어진 양동 골목에 있었지요 구정물이 뚝뚝 듣는 주인 할머니는 새벽이면 남대문 시장바닥에서 줏어온 돼지뼈를 고아서 술국밥으로 파는 술집이었지요 뉘 입에선지 모르지만 그냥 뼉다귀집으로 불리우는 그런 술집이지만요 어쩌다 살점이라.. 2020년 슬프다 !?전 2020.01.13
슬프다!? 칡뫼김구 초대전 작품은 말이 없다. 숨도 쉬지 않고 먹을 수도 없으며 웃지도 않는다. 그냥 물物 자체다. 무無다. 작가의 힘으로 탄생했지만 생명이 없다. 타자의 시선을 받는 순간 어두운 땅을 뚫고 존재를 드러내는 새싹처럼 생명을 얻는다. 살아 숨 쉰다. 천개의 얼굴로 보는 사람에게 웃고 울어 줄 뿐이다. 너와 나는 한 몸이었다. 그곳은 언제나 우리들의 마당이었고 빼앗고 빼앗기는 곳이 아니었다. 언제 생겼는지 모르는 거대한 욕망이 우리를 갈라놓았다. 그 힘은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하고 서로를 적으로 만들었다. 형제를 죽였으며 가족을 해체했다. 우리는 언제쯤 진정 하나가 될까. 함께 뛰어 놀자. 어린이가 되자. 까르르 웃으며 현재를 살자. 과거를 금과옥조로 사는 어른은 되지 말자. 철원에서 162X112cm 한지먹채색 2020년 슬프다 !?전 2020.01.12
서울에서 이데아의 세계와 현상계로 세상을 구별한 플라톤 덕일까 하늘과 땅, 선과 악, 흑과 백 여자와 남자 등 인간은 무엇이든 쉽게 나눈다. 더군다나 우리는 전쟁을 겪어서일까. 순식간에 적을 만들 줄 알고 곳곳에 단절과 분단의 철책을 세운다. 강남과 강북을 나누고 대졸과 고졸을 나누며 고.. 2020년 슬프다 !?전 2019.12.15
반가사유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우리나라에 군대를 주둔시켰다 국력이 약한 우리는 비용을 치르며 어쩔 수 없이 허용했다 그런데 요즘 방위비를 5배 증액한 5조원을 내란다. 전쟁 가능한 군대를 가지려는 일본은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당시 시절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 일대일로를 내세우.. 2020년 슬프다 !?전 2019.12.11
칡뫼김구 슬프다! ?전 저에게 공간과 시간이 주어졌네요 고마운 일입니다 새해 초 전시를 합니다 우리네 삶이 그러하듯 그림 그리기 또한 완결 없이 계속되는 몸짓일 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부족하지만 지금의 여정을 보여주는 데 용기를 낸 이유입니다. 지난 전시 "아프다!?" 전에 이어 이번 전시는 "슬프다!?.. 2020년 슬프다 !?전 2019.12.08
슬프다!? 전 상처를 품은 나무 69X70cm 한지수묵담채 철원에서 162X112cm 화선지수묵채색 반가사유 162X97cm 화선지수묵채색 독도에서 스트롱맨 130X97cm 화선지수묵채색 홍콩에서 69x135cm 화선지수묵담채 송파에서 69x135cm 화선지수묵담채 서울에서 162.2X130.3cm 화선지수묵채색 자화상 접경마을에서 교하에서 162X97cm 화선지수묵채색 2020년 슬프다 !?전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