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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은 허상의 텍스트다

칡뫼 2023. 8. 15. 17:23



   서양의 언어철학을 공부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기본이 언어는 결코 대상을 지시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즉 인간의 언어로 규정된 그 어떤 것도 본질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말은 모두 가짜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언어를 통해 소통하는 인간의 개념은 모두 헛것이 된다. 도를 '도'라 하면 '도'가 아니듯 인간의 말은 말하는 순간 '말' 하려던 것은 저만치 도망간다는 이야기다. 결국 언어를 통하지 않고 살 수가 없는 인간사는 모두 허상이 된다.
즉 허상의 텍스트가
우리네 삶이다. 그중에는 이미지도 있다. 사과를 그려놓고 사과라 생각할 뿐이지 그게 사과는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돌대가리를 정의의 사도로 알고 뽑은 소위 2찍들 욕하지 마라. 원래 언론이나 말 그리고 제스처는 모두 가짜인데 뭘!
1찍은 나는 사람 제대로 봤다 하겠지만 지금 망가지는 꼴 보면 이 정도였나? 하고 놀라니 그도 못 맞춘 거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바라던 것에 투표했을 뿐이다. 미치광이건 정의의 사도 건 애초에 그런 건 없다. 우리가 바라는 존재가 내 안에 똬리 틀고 뱀처럼 있을 뿐이다.


칡뫼 더위 먹었나 헛소리가 막 나온다

아래 ㆍ윤 아무개가 한겨레 한테
사과하라 할 때 대신 그려주면서 사과하라고 했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