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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동창회

칡뫼 2026. 1. 23. 14:40


오래간만에 고교 동창회에 나갔네요
누구 하나 사연 없는 친구가 없습니다.
모두 힘들지만 열심히 산 친구들입니다.
사회적으로 나름 자리 잡고 혹은 견뎌낸 친구들이 대견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친구들 걱정도 많았네요. 자리를 옮겨 몇몇이 2차를 하며 세상과 이별한 친구들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 수가 여럿이었습니다.
모두 건강걱정이 주제였습니다. 주판에서 계산기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겅중겅중 과학문명의 세례를 받은 우리들은 때마다 악착같이 학습하며 따라붙었죠.
이제 AI시대입니다.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폭력이 무서워도 세상과 맞섰고 자존심이 상해도 가족을 위해 참았던 우리들. 이런 악착함이 지금 대한민국이 된 것일 겁니다. 세상은 바뀌고 이제 칠순 나이. 젊은 이들은 우리와 달라야 합니다. 더 크고 높게 살기를. 남은 세월 어찌 살아야 할지.
곰곰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내릴 정류장이네요


칡뫼 친구들 만나고 들어오다가

노인들
기름종이 먹 채색
1984년 작
칡뫼김구

노인들
기름종이 먹 채색
1984년 작
칡뫼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