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식이란 예쁜것 아름다운것을 좋아하는 의식이 아니라
무엇을 미라고하고 무엇을 추라고 할것인가를 판단하는 의식이다
무언가 예쁘거나 아름답다고 느꼈을때 그걸 당연한걸로 여기는게 아니라
왜 그렇게 느끼는지 그렇게느껴도 좋은지 되물어야한다
우리가 자연스러운것으로 받아들이는 미의식은
실은 역사적 사회적으로 만들어져 온것이기 때문이다
미술도 인간의 일인이상 그 삶이 고뇌로 가득할 때에는
그 고뇌가 미술에 투영되어야 마땅하다
추한 현실속에서 발버둥치는 인간이 창작하는 미술은 추한것이 당연하다
우리민족의 근대사는 결코 예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나치게 예쁘기만한 한국근대미술은 지루하다
치열하게 현실에 고뇌하는 작가의 부재
현실을 드러내려는 치열한 목숨건 대결의식의 부재가 한국현대미술의 문제다
더 철저하게 바라보고 더철저하게 분석하라
그렇다고 예쁘고 아름다운것을 멀리하는게 아니다
우리미술은 그것이 거의다이기에 문제다
-고뇌의 원근법-에서 -----칡뫼생각과 너무나 닮아서---
마음은 형체는 없지만 감정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상처가 침입하면 반응한다. 그 반응에 따라 마음은 갖가지 양상을 나타내는데 그럴 때 나타나는 증상이 상처에 대한 방어체계다. 마음은 또다시 발생하게 될지 모를 상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하는데 그때 나타내는 증상이 피해의식이다.
피해의식은 기억체계를 동원 재빠르게 반응한다. 상대를 먼저 공격하거나 두려움 혹은 회피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피해의식은 과거의 경험에서 반추되는 것이므로 타협이나 이해심이 없는 게 특징이다.
그 감정의 근저는 불신이며 양상은 적대감과 분노로 나타난다. 피해의식은 모든 것을 악의로 해석하는 경향을 띈다. 어떠한 말이나 행동도 과거에 반추해 악의로 결론 내린다. 설령 그것이 잘못된 판단으로 나타난다 할지라도 그와 같은 현상은 매번 반복된다.
과거의 상처에 집착된 사고(思考)가 끊임없이 추측과 상상을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타협이나 수정의 여지가 없다. 자연히 무리에서 이탈되며 외톨이가 된다. 대인관계에 있어 가장 상대하기 힘든 케이스다. 사람들은 피해의식에 휩싸인 사람들을 가장 꺼려한다. 진실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의 기억에 모든 판단을 맡기기 때문에 그에게는 오직 이기심과 두려움만 있을 뿐이다.
그에게는 사랑이나 인정(認定)도 통하지 않는다. 그것조차 의심하고 두려워한다. 그것이 사실로 판명난다 할지라도 다시 재해석함으로 마음이 낮아진다. 피해의식은 두려움의 형태가 분노로 나타나는 일종의 자의식 현상이다. 그 이면에는 자존심 상하고 손해본 기억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뇌에서 끊임없이 명령하는 것이다.
손해보지 말아라.
상처 입지 말아라.
대적하고 먼저 공격하라.
거절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는 항상 고뇌한다. 의식속에 한번 뿌리 내려진 상처는 사고(思考)를 고착화하고 갖가지 부정적 양상을 일으킨다. 모든 걸 자기 주관적으로 해석해 수많은 오해의 불씨를 나타낸다. 불신과 두려움이 끊임없이 생각을 조정하는 것이다.
그는 항상 외롭다. 사랑을 믿지 않기 때문에 평강이나 행복이 존재하지 않는다. 손해볼까봐 늘 전전긍긍하며 사랑마저도 늘 주저한다. 그러나 그 심연(深淵) 저변에는 사랑받고자 원하는 끊임없는 욕구가 도사리고 있다. 누군가 그에게도 다가가야 한다. 그에게 다가가 참 사랑의 진수를 보여주어야 한다. 한두 번 갖고는 안 된다. 열 번 스무 번 거듭 거듭 보여 주어야 한다. 피해의식의 가장 확실한 처방책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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