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목이야기
경인미술관 2013년 10월 30일-- 11월 5일
산다는 건
언제나
기다림이다
기다림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좁은 골목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짜장면 배달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빈 수레 앞세우고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두 대의 자동차가 서 있는 골목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섹
쉬고 있는 오토바이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벽에 기대어 있는 리어카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좁은 골목길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이발소 표시등이 보이는 골목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작은 손수레가 보이는 풍경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조금만 더 오르면 집이란다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두 개의 의자가 있는 풍경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늦은 퇴근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귀가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취중골목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달님도 있었네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긴 건널목 앞에 서 있는 남자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텅 빈 골목 91 x 53 cm 화선지 수묵채색
삶은
돌아 볼 수는 있어도
되돌아 갈 수는 없는 길
일방통행 길1 53 X 45 cm 화선지 수묵채색
일방통행 길2 68 X 98 cm 화선지 수묵채색
.
하고픈 이야기가 많아서 일까
사람을 만나면 말이 봇물처럼 흘러 나왔다.
그래선지 그림 속에도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내가 본 세상, 내가 만난 사람,
눈에 띈 사물들이 모두 이야기였다.
우리네 삶이 녹아 있었다.
삶의 이야기들은
이상스레 밤에 더 잘 보이고 아름다웠다.
밤경치를 그리는 이유다.
누구나 보았고 지나쳤던 풍경에는 정이 있다.
그 곳에 내 이야기를 담고 싶다.
감성이 아닌 논리로 느껴야하는 그림을
나는 그릴 줄 모른다.
쉬운 말로 뜨개질 하듯
한 땀 한 땀 화선지를 채울 뿐이다.
한 마디 말을 화폭에 담으면
두 마디 이야기가 떠오르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림 속에서 이웃처럼 친해지고 싶다.
-작가노트-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다면 그림은 그저 선과 면과 색의 조합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의 생명력은 작가의 메시지와 감성지향에 대한 표현력이다.
그의 그림은 언제나 '삶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밤경치여서일까. 어두워 보이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맑은 정서다. 따듯한 외로움, 정겨움, 포근한 온기로 편안함에 젖게 한다.
그의 베이스는 따뜻함이다. 차분히 가라앉은 따듯함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타오름보다 녹아 스미는 힘이 더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그의 그림에서 그 힘을 만날 수 있다. 세상을 따듯하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점으로 색으로 화폭을 철저하게 핥으며 지나간다. 과거의 아픔도 그의 시선으로 포용된다. 희망의 끈을 가로등 불빛을 통해 슬그머니 보여주기도 한다. 오늘은 어제가 쌓여 만들어진 탑이니 어쩌랴. 허물어버리든 다시 쌓든 새로운 힘을 가지라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이게 그의 작품이 갖는 생명력이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일상이다. 그리고 밤이다. 밤은 삶의 흔적이 걸러지고 자리잡는 시간이다. 또한 내일이라는 허수가 오늘이라는 실수로 변하는 시간이다. 작가가 밤을 그리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밤 풍경에 그리움, 기다림, 따뜻함을 새겨 넣는다. 일상에서 삶의 본 모습을 들춰내는 힘은 그만이 가진 매력이다. 좁은 골목, 엉클어진 전선, 무질서한 차량, 낡은 건물. 특히 그림 속에 가끔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우리의 뒷모습이다. -김경수-
뽐내지 않으며 겸손과 소박한 소재 속에 담긴 이야기로 감동을 준다. 동설화/ 부드러움과 따듯함과 정겨움이 함께 묻어나는 그림이다. 숲속의 나비/ 늘 서민적이고 친밀감이 있다. 산돌배/ 삶을 생각게 한다. 봄비/ 보는 이로 하여금 따듯한 온기를 느끼게 한다. 탱글이/ 멋 내지도 꾸미지도 않았는데 멋스러워 보인다. 아톰/ 그림이 시 같다. 망고/ 다소 민중적이라 할 수 있는 깊은 그림. 여파/ 머릿속이 꽉 차는 느낌을 준다. a 솔향기/ 어떤 이야기가 느껴지는 그림. 그림창고/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가 있는 그림. 고운/ 고독함 속에 사랑이 있다. 가던 길/ 뭉클함이 있다. 유미화/ 정겹고 마음이 따듯하다. color/ 우울함 속에 지나간 세월들을 되새김질하게 만드는 정겨운 풍경 그 뒤로 희망이 엿보이기도. rosa/ 따스한 외로움. jee sook park/ 따스함과 오래된 정겨움. 벗님/ 여운이 있는 그림. belle vue/ 특별한 경지에 오른 그림. 진상용/ 따스하다. 별꽃/ 볼 때마다 슬퍼지고 외롭다. oo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풍경을 놓치지 않는다. 들꽃피는 언덕/ 따스하다. 배초향/ 삶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게 한다. 김정한/
김구
56년 경기 김포에서 태어남. 본명은 김형구.
초등학교 일학년 때 그린 ‘외양간 소’ 그림이 선생님에게 칭찬받고 교실 뒤에 걸림.
칭찬받는 재미에 막연히 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화가는 가난하다며 만류하는
어른들의 말을 새겨들었음.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로 전학한 후 붓글씨로 상을 탄 것을 계기로 먹과 친해짐.
그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취미라고 스스로 다짐.
군 입대 후 비로써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미술서적을 보기 시작함.
제대 후 실기경험을 쌓기 위해 틈틈이 지필묵을 가지고 전국을 돌며 사생연습.
'그림은 배우는 게 아니라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란 일념으로 홀로 공부함.
미술관, 박물관, 화랑, 전시회를 꾸준히 찾아다니며 나름대로 미술론을 정립.
그간의 미술지식과 논리를 정리할 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한 제1기 현대미술아카데미 1년 수료(81년).
그림을 그린다는 흔적을 보이기 위해
동아미술제 회화2부 (82년) 출품.
그 뒤 민족미술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앙데팡당전(83년) 향토작가전(84년)
광복40주년 기념거리전 (85년)
80년대 대표작품전(85년)
젊은 세대에 의한 신선한 발언전(86년) 등 작품 활동을 함
결혼 후 제1차 외환위기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파산
생존문제로 휴일 없이 생업에 전념하는 생활을 10여년 이상 지속,
체력의 한계로 그림을 하지 못함.
처음 화가의 꿈을 키웠던 모교에 개교100주년 기념화를 제작(2008년 100호) 기증.
이 일을 계기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이름을 <김구>로 함
생업에 전념하면서 밤늦은 퇴근길,
마주치는 골목풍경에서 삶의 진솔한 모습을 발견. 작업에 몰두
현재
2013년 단체전 다린회전
2013년 개인전 (밤골목 이야기, 경인 미술관)
2012년 에세이문학에 <색으로 충만한 세상>이 초회추천
2013년 <고승을 찾아 갔다가 부처님을 만나다>가 완료추천 되어
수필도 쓰고 있음.
메일 kchicme1@hanmail.net
작품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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