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동지다
동지는 하루 중에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긴 어둠의 시간이 점차 사라지고 빛의 시간이 다가온다. 즉 해가 길어지면서 대지에 생명이 깃드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마다 축하하는 의미로 나름의 풍습이 있었다. 모닥불이나 촛불을 켜고 가족이 모여 음식을 먹으며 새 희망을 꿈 뀠다. 비슷한 시기의 성탄절도 종교적 의미가 더해지니 크게 자리 잡은 축제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작은설이라며 팥죽을 먹고 액땜을 하고 새해를 준비했다.
천기누설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천기는 과학이다. 이제 새 기운이 퍼져나가는 세월이 되고 있다. 천기는 감추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이제 누구나 느끼고 공유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음습한 용와대의 기운이 쇠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점이나 굿, 예지력으로도 막을 수 없는 우주의 기운이다. 국민 누구나가 바라는 세상, 그 기운이 천기인 것이다.
숭어 눈깔에 백태 끼듯 국힘당 의원들 눈에는 뭐가 덮인 듯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금 시국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까지 하다. 많이 배우고 잘났다고 뽑아준 선량들 수준이
겨우 이 정도였는가. 이번 사태로 국민들은 헌법공부도 했고 사람 보는 눈높이도 달라졌다. 흐리멍덩한 눈깔 숭어는 낚시꾼의 사냥감이다. 훌치기낚시나 뜰채로도 잡힌다. 모두가 국힘의원들을 사냥감으로 주시하고 있는 지금이다.
정신 차려라. 석고대죄하고 탈출하라.
선착순은 시작됐다. 지금은 세상이 바뀌는 시간 동지다. 바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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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뫼 천기가 바뀌는 시간에
한 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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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1818∼18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