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문화단지에서
<추억의 그 잡지> 전시회가 열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보시다시피 날씨가 맑았습니다
이 건물이 아세아출판문화센터입니다
한옥과 대조를 이뤄 담아보았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이라 파장분위기였지만
사람이 아직 많았습니다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분위기입니다
전시회 안내 작은 현수막이네요
잡지 여원표지 그림에서 차용한 카다록이죠
<소년>은 1908년 11월 1일에 창간한 최초의 청소년 잡지입니다.
진정 잡지다운 근대잡지의 효시입니다. 잡지의 날도 여기서 비롯되죠
사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 입니다
최초의 잡지 형식은 1896년 11월 발간한 <대죠선독립협회회보>인데
1년을 못채운 짧은 수명이었죠
이어 등장한 <대한자강월보>가 1906년 나왔는데 최초의 정치잡지입니다.
이 곳에 그 유명한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이 실렸죠
1914년 창간한 현상문예를 최초로 도입한 <청춘>은 300면을 넘는 두께와
진정 종합잡지의 면모를 갖춘 최초의 잡지였습니다
1923년 발행한 <어린이>는
방정환 선생님이 주재한 본격 아동잡지였죠
최남선이 이루었던 소년문학을 이은
아동문학의 시작이었던 셈이죠
이 사진은 1961년 창간된 <수필>의 펼친 사진입니다.
수필이란 제호의 최초의 잡지죠
박경리 선생의 <소설을 쓰는 마음>이란 글이 보입니다
골판지 종이로 만든 코끼리네요
제가 창간호부터 보던 <뿌리깊은 나무> 도 보이네요
정기구독하던 <마당>도 보여 반가웠습니다
골판지를 이어붙인 종이 의자 편하고 좋앗습니다
미술잡지가 없던 시절 <계간미술>, <공간> <열화당문고> 등은
저의 미술지식을 채워주던 선생님이었죠.
연주회도 있었습니다
옆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글나들이>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출판문화단지 모형
누구일까요?
제가 박물관 좀 다녔는데 한글이 새겨진 떡시루는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이건 버선 본인데
거기에 여러가지 기복의 글을 써 놓았네요
버선 본을 뒤집어 길흉화복에 대처하는
글을 써 효험을 기대한 듯합니다
버선 모습에 쓴 한글 서예작품.
부채와 또 다른 맛이 있네요
한글이 써진 해주항아리
구경하다보니 저녁나절이었습니다.
늦게 찾아 관람시간을 넘기며 구경했지만
너무 많은 볼거리를 자세히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컷습니다
서산에 해는 지고 시간은 당신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명제는
늘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 23일 파주에서 김형구가 찍고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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