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생각

10월

칡뫼 2012. 10. 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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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로 떨어지는 도토리,

마당에 데구르르 구르면,

양지 녘에 졸고 있던 바둑이 깜짝 놀라 눈을 뜨네요.

얼마 전부터 그 소리도 줄었습니다.

알밤도 다 떨어져가고요.

뚝방에 많던 백로도 그 수가 줄었고

하늘에는 기러기가 자주 보이네요

앞산 꼭대기가 영순이 파마머리처럼 갈색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어느새 마당에 와 있네요.

!

10월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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