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한의 시시일각]‘붕괴’된 디지털 미술의 미래[메트로신문] 한때 'NFT'(대체불가능토큰)는 디지털 시대 예술의 등기부등본이라 불렸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가상 환경에서 '유일성'을 부여한다는 논리는 매혹적이었고, 2021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마이크 윙켈만(Beeple)의 작품이 약 7,000만 달러에 낙찰되자 세상은 이를 '디지털 르네상스'의 서막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NFT로 생성한 후 원작을 소각하는 식의 극단적인 광풍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예상했던 것이지만 NFT 미술작품이 자생적 미학 가치를 획득하기 어렵다는 결론은 예상보다 일찍 나타났으며, 디지털 미술의 미래라고 불리던 NFT 시장은 불과 몇 년 만에 거래량이 90% 이상 급감하며 붕괴했다. 실제로 2026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