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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읽기에 편하고 글쓴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것이 중요하다. 해서 문맥이 가지런하고 단어하나 문장 한 줄도 글 전체의 의도와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특히 미문이나 명문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읽히지만 글 속에 뼈를 품어 문장이 곧추선 듯 단단하다. 결론을 미리 짜놓고 쓰는 글은 비문이 되기 십상이다. 억지로 빌려온 단어나 문장으로 결론에 짜 맞추다 보면 문법이나 논리구조가 허약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앞말과 뒷말이 서로 어긋나며 자기모순에 빠지고 글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게 된다. 개인의 신변 글이나 짧은 일기, 소소한 기록, 수필 산문 등도 그럴진대 판결문이야!특히 헌재의 판결문은 어쩌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쓰는 상소문일 것이다. 정성스럽게, 정의롭게, 정확하게 써야 한다. 집단의 이익이나 개인..

카테고리 없음 2025.03.24

우리가 남이가

불길하다.왜일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짜고 논다.다 풀어준다. 감히 누가 뭐래? 검사. 판사. 헌법재판관. 우리가 법이고 법은 우리 손안에 공깃돌일 뿐인데! 흐흐순진한 것들.이 그림을 그릴 때만 해도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저들끼리 통하는 저 하얀 실이동아줄처럼 튼튼할 줄이야!내가 그린 이 그림이 지겹고 이제 무섭다.ㆍㆍ유령의 나라224.5X162.2cm한지먹 채색

카테고리 없음 2025.03.22

철원에서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는 전쟁 전에는 38선 넘어 북쪽에 있던 건물이었고 전쟁 후에는 남쪽에 속한 건물이 되었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노동당사는 전쟁의 모습이고 지금이며 우리의 미래를 보여준다. 남과 북은 서양 이데올로기의 희생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서로를 불신하며 살아왔다.아이들은 서로 싸우고 땅따먹기 놀이를 하더라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어울려 논다. 이들이야말로 우리들의 미래다.뛰어노는 곳이, 달리는 방향이 어긋나도 결국 우린 하나다.철원에서162x112cm한지먹채색칡뫼김구

카테고리 없음 2025.03.20

헌재

아무래도 헌재에 속는 것 같다.속은 것 같다. 무엇보다 내란 사태 윤석렬 사건을 제일 먼저 다룬다더니 엉뚱한 판결부터 모두 진행했다. 내란 사건은 지금 당장 판결해도 늦은 것이다. 불을 끄는데 물을 뿌리는 것이 급하지 가재도구 젖는 것이 문제인가. 감감무소식.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다.검사, 판사, 헌법재판관이 결국 한 몸 아닌가. 판사 판결, 검찰총장 해석 귄한대행 몽니 눈앞에 보고 있지 않은가? 이런 짓을 해도 괜찮다는 것을 이들은 안다. 광장에서 소리쳐 울부짖는 건 착한 일반 시민과 국민들이다. 자! 보라. 지금 문제의 핵심에 있는 자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법에서 인정받는 기득권들이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만년대대 이렇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자들이다. 전형 기득권의 핵심들이다. 법의 보호를 누구..

카테고리 없음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