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양비론이다.누구나 다 아는 가수 나훈아가 진영논리 비유로 오른팔 왼팔하며 이번 계엄사태에 대한 사회비평을 했다. 자기는 쏙 빠지는 양비론이다.언제부터 그는 우리보다 한 차원 높은 세상을 사는 고고한 존재였나? 양비론은 상대를 모두 비판하며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듯이 보이지만가장 비겁한 행동이다.양비론이 가져오는 폐단을 생각해 보면 대충 아래와 같다.첫째, 책임회피다. 즉 자신은 쏙 빠지는 언사로 사태 밖에 선다.둘째, 불의의 묵인인데 즉 잘못을 적확히 지적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셋째, 도덕적 무책임이다. 둘 다 비판하다 보면 일 저지른 강자의 편을 드는 경우로 귀결되기 십상이다.넷째, 그런 결과로 문제해결이 어렵다.다섯째, 2차 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