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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칡뫼 2017. 9. 6. 23:21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란 말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말이다.

시도 행간에 깊은 뜻이 숨어 있고

음악도 선율이 사라진 곳에 여운이 남는다

하지만 그림을 놓고 이 말은 하지 마라.

보여지는 순간 생명을 얻는 그림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다.

그것이 본질이고 전부다

다만 보는 이의 눈에 따라 달리 보일 뿐이다

-칡뫼 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