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다녀와서

성병희 작가

칡뫼 2018. 9. 16. 10:41



'아무도 너를 바라보지 않는데 누가 너를 기억 하겠는가'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시각예술에서 참 중요한 말이다

작품은 바라보는 순간 숨을 쉬는 생명이다

그림은 별과 같이 많은데 과연 우리는 어느 것을 보는가.

결국 시선을 끌어야 작품을 보게 되며 작가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시선 끌기에 성공한 작가를 만났다

지금 소개하는 성병희 작가인데 년 전에 그녀의 작품을 보고

눈여겨 추적하며 이미지를 챙겼었다

 

붉은 색을 주조로 한 강렬한 이미지 속에는 

작가의 세상 보는 눈이 잘 드러나 있다

살벌한 현대사회의 풍경 속에서 발버둥 치며 살아 남아야하는 자아

즉 우리 생명의 적나라한 모습이 증명사진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을 말하는 존재다

그녀의 말은 어렵지 않고 직설적이다

에둘러 이야기하기엔 세상이 너무 험악한 것일까

작품은 그래서인지  강렬하다

어디까지일까

앞으로도 계속 그녀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지는 이유다

 








 

 

 

 

 질식





 

 

 

 


 

 

  나의 아름다운 도살장




 질식



  폐쇄




  유폐




   조류공포증





    생각의 무덤



 근시안적 오류의 교정장치




   두가지의 다른 나





 잠식성 불안





요즘 제가 주목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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