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고 있는 오토바이 2010년 화선지수묵채색 칡뫼 김구
이 오토바이를 만난 것은
아현동 산동네였다
컴컴한 어둠 속에 서 있는 오토바이
등받이가 높았다
마치 우리네 삶의 무거운 짐처럼.
오토바이 에서는 생선 비린내가 났다
하지만 그 냄새는 곧
가장의 땀 냄새가 되어
내 가슴에 자리 잡았다.
'밤골목 이야기 1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0) | 2010.12.11 |
---|---|
텅 빈 골목 (0) | 2010.11.10 |
밤길-손수레 앞세우고 (0) | 2010.07.27 |
늦은 퇴근 (0) | 2010.07.01 |
두 개의 빈 의자가 보이는 풍경 (0) | 2010.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