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이해 속에 상대를 가두는 일이다.
우린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을 뿐이다.
고로 나와 그대는 결코 일치 할 수 없다. 타자는 영원히 타자다.
그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 비슷하거나 같다고 느끼는 순간 친구도 되고 연인도 된다.
그 사유와 느낌은 고정불변이 아니고 언제나 시간과 함께 변한다.
그래서 존재는 변하는 존재로 허상일 뿐이다.
결국 존재로 이루어진 세상이 헛것인 이유다.
부처님 오신날 염화시중의 미소를 떠올리다가
잡 생각이 꼬리를 물어 죄송합니다~^^
옛사진 모내기철
칡뫼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