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는 힘의 역사다.
힘 있는 자의 서사다. 영웅은 힘을 가진 자였고 그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칼이 들려 있었다. 어느 순간 칼은 복제되어 여러 곳에 씨를 뿌렸다. 칼이 여기저기 싹처럼 솟구쳤다. 하지만 칼은 생명을 지키거나 베어낼 뿐 생명을 키우지는 못한다.
현재는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를 설계한다. 그런면에서 모든 역사는 과거가 아닌 현재일 뿐이다.
현재를 직시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 우리는 칼의 벌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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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우상의 벌판
칡뫼김구 개인전
2024년 11월 13일~11월 26일까지
후원 서울문화재단
인사동 나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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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나라
162.2 ×130.3cm
한지 먹 채색
칡뫼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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