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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를 죽이는가?
우리는 지금 믿음의 소멸시대에 살고 있다. 믿음이 믿음을 죽이는 불신의 시대다. 학문이 죽자 언론이 죽었으며 법이 죽었다. 종교가 변질되자 땅은 부패하고 무덤이 되었다. 겨우 숨 쉬던 인간의 양심조차 시들고 꿈이 사라지니 우상이 숭배되기 시작했다.
세상은 갈수록 황무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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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우상의 벌판
칡뫼김구 개인전
나무아트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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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죽음
130.3x162.2cm
한지 신문지 먹 채색
칡뫼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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