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5월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5월, 동네 어느집에는 등나무꽃이 피어나는 계절이죠
자세히 보았습니다--등나무꽃입니다
5월이면 들과 산에는 미나리아재비가 바람결에 하늘거리죠
군락으로 핀 모습입니다 미나리아재비에서 아재비는 미나리를 닮았으나
미나리는 아니고 아저씨벌 쯤 된다는 의미입니다
꽃 하나를 크게 들여다 보았습니다 미나리아재비
이즈음이면 노오란 선씀바귀도 한창이지요
땅바닥에 낮게 붙어 피어나는 큰구슬붕이 입니다
조개나물도 활짝 피었네요
활짝 핀 솜방망이입니다
선씀바귀(분홍)도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하--애기풀입니다 키기 작아 붙은 이름이죠
길이가 한뼘 정도입니다--양지바른 곳에 피어나는 애기풀 입니다
흰젖제비꽃이 있어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아하 할미꽃이 열매맺고 있네요--
할미꽃을 다른이름으로 백두옹(白頭翁)이라는 이유를 아시겠죠
둥글레도 한창입니다
청초하죠--깔끔합니다 둥글레
조금 늦었으면 못 만날뻔 한 들현호색입니다
자그마하지만 참 아름다운 꽃 들현호색이었습니다
장대나물이란 들풀인데 큰키를 보니 이름이 붙을만 하죠
조금후면 노란꽃을 촘촘히 달고 나올 솔나물입니다
고삼이란 식물인데 열심히 자라고 있네요
더운 여름 곡옥(曲玉)처럼 생긴 꽃을 줄줄이 달고 있을겁니다
아--줄딸기가 꽃을 피었네요
이 사진을 보시니 줄딸기라 한 이름이 이해되시죠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는 새가 있었습니다 흰눈썹황금새 입니다
요즈음이 산란기여서 인지 짝을 찾는 소리가 애처러웠습니다
5월은 어린이의 달 입니다
꿈이 넘치고 기운이 솟구치는 달이죠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속에 있다'
피천득님의 수필 오월에 나오는 글귀가 깊이 와 닿는 들길 산책이었습니다
아름다운 5월 모두 행복하세요 칡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