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꽃이 피는 6월입니다
6월의 꽃을 하나만 고르라 하면
저는 주저없이
엉겅퀴를 택하겠습니다
진한 붉은 보라색이 우리민족의 슬픔을 품은 달
6월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모습이 거칠고 날카로워 보이지만
꽃을 만져보면 이처럼 부드러운 것도 없죠
엉겅퀴였습니다
머루, 다래 아시죠 그중 다래꽃 입니다
배암차즈기 꽃입니다 곰보배추라하죠
벌노랑이입니다 여기서 벌은 들판을 뜻합니다
그러니 들에 피어있는 노란꽃이란 뜻이 되겠지요
끈끈이대나물입니다 유럽에서 들어온 외래종인데 요즘 화단에 많이 심죠
이 꽃은 줄기에 (아랫쪽 갈색부분)끈끈한 액체를 내 보이는 부분이 있어
벌레나 개미를 꽃까지 오지 못하게 합니다
보이시죠--이렇게 잡혀 죽습니다-- 끈끈이대나물
결국 벌 나비만 날아서 오라는 말씀인데
바닥에서 기는 날개없는 민생들은 불쌍해서 어쩝니까 -
이렇게 식물의 세계는 특이한 식생이 많습니다
아 --꿀풀이 피었네요--이름대로 꽃에 꿀이 많습니다
등,하교길에 쪽쪽 빨던 추억의 꽃이죠
자세히 보았습니다---꿀풀입니다
여름 문턱, 하얀색의 으아리가 피었습니다
으아리 덩굴식물입니다---집에서 벽에 올려도 훌륭한 꽃입니다 많이도 피어나고요
권하진 않겠습니다--무분별 채취하면 안 되고요 대신 씨를 받아 심으시길 바랍니다
산부추도 피어나고 있네요
아 --땅비싸리입니다 여기서 땅이란 낮게 자란다는 뜻입니다
땅드릅(독활), 땅빈대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식물도
키가 작고 낮습니다
멍석딸기꽃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아 ---자주개자리도 피었군요 이꽃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자리잡은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사료용 식물로 알팔파라 하죠 귀화종인데 자주색 꽃을 피우죠
어쩜 사료에 묻어왔느지도 모릅니다
족제비싸리 입니다--꽃 핀 모습이 족제비꼬리 닮아 붙은 이름입니다
요즘 집집마다 기르는 자주달개비였습니다 양달개비라고도 하죠
북미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국수나무꽃 입니다
이 나무는 줄기를 자르면 국수가락같은 섬유질이 들어 있어
국수나무라 불리죠--꽃은 향기가 강해 벌 나비가 많이 찿습니다
노란꽃을 피었던 생강나무잎 모습입니다
은대난초입니다 --이제 막 피어나고 있네요
청가시덩굴도 부지런히 자라고 있네요
이 꽃은 조뱅이인데요 지칭개를 거의 닮았죠--
잎 모습이 크게 다르고 키가 지칭개보다 작습니다
꽃색이 연분홍인데 꽃 모습은 엉겅퀴를 닮았고 색은 지칭개와 비슷하죠
조뱅이입니다
조뱅이
꽃을 찿아다니다 보면 비슷한 종을 자주 만나는데요
조뱅이,지칭개,엉겅퀴,지느러미엉겅퀴 정도를 구별하면
수준이 조금 높은 분입니다.
하지만 이름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이겠요
다시 올려 본 6월의 꽃이었습니다 ---칡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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