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누굴 기다리거나
아니면 밭에서 일을하다가 새참을 먹고 잠시 밭두렁 나무그늘에서 쉴 때
무심히 내려다 본 발끝에 아주 작은 식물이 있습니다.
보도블럭 사이를 뚫고 자라거나 메마른 땅에서도 살아있는 풀
땅빈대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 쉽게 만날 수 있는 풀 애기땅빈대입니다

애기땅빈대
보시다시피 잎에 점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 결각이 있습니다
그 특징보다도 이 풀의 끈질긴 생명력은 가이 혀를 내두르죠
메마른 땅이건 돌틈에서도 살아가는 풀이죠 보통 비단풀이라 부르는데 정명은
땅빈대, 애기땅빈대, 큰땅빈대입니다

애기땅빈대
이름이야 잎 모습이 벌레 빈대를 닮아 붙었고 납작 땅에 붙어자라니
땅이 접두어로 붙은 것이지요 .
거기에 다른 땅빈대보다 작아 애기땅빈대라 불리는거죠
사실 이 풀이 지금 상당히 주목 받는데 제가 왠만하면 이런 말 잘 안하는데--ㅎㅎ
항암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 한창 연구대상입니다.
그전에도 손을 베이면 이 풀을 으깨 붙였죠
작은 식물 하나도 언젠가는 분명히 긴요하게 쓰일 기적의 약이 될지 모르니
작다고 얕보는 건 인간의 우매함이죠. 풀약 함부로 치지 마세요--ㅎㅎ
쇠비름과 함께 밭에서 엄청 잘 자라는 애기땅빈대였습니다
--칡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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