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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꿀벌은 여왕벌과 수벌 그리고 일벌이 군집을 이루며 산다. 여왕벌은 산란을 담당하며 2~5년 정도 산다.일벌은 수천에서 수만 마리가 집단을 이루는데 부지런히 꿀을 모으고 청소도 하며 집단을 먹여 살린다. 또한 유일하게 적을 상대하는 침을 가지고 있어 싸우는 존재다. 수벌은 보통 10여 마리로 여왕벌과 교미 후에는 죽거나 빈둥거리다 집단에서 추방된다.벌꿀 집단의 우두머리는 누가 뭐래도 여왕벌이다. 여왕벌이 죽으면 집단도 사라진다. 꿀벌 집단은 알고 보면 모두여왕벌이 문제이자 답이다.ㆍㆍ칡뫼 갑자기 양봉하던 최 씨가 생각나서써 본 글. 현 사태에 빗대 오해없기를^^ㆍ

카테고리 없음 2025.02.15

불안한 세월

12월 3일 이후 근 두어달여 상쾌하지 못한 세월이다. 지인과 술을 마셔도 마실 때뿐 생활공간에 돌아오면 왠지 개운치 않은 것이다. 민주 헌정을 파괴한 수괴를 겨우 체포하고 어렵사리 구속하고 이제야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체한듯한 불안은 사태가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전시를 끝낸 지 얼마 안 됐지만 작품구상을 위해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새해 들어 작품을 위한 드로잉도 몇 점 했지만 아직 화판에 붓을 대지 못하고 있다. 내란 사태 후 상황이 정리되지 못한 데다 이 시절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나름의 답을 얻어야 작품에 녹여낼 수 있지 않을까?더군다나 이번 내란을 계획 주동하고 추종한 이들은 모든 분야에서 똑똑하고 많이 배웠다는 사람들 아..

카테고리 없음 2025.02.13

군산구경''

12월 3일 이후 답답한 시절의 연속이다.그러던 중 김문호 사진작가의 군산구경전이 있어 다녀왔다. 강남 '스페이스 22'다.김문호 작가는 조문호작가와 이름이 같아사진계에 두 문호로 불린다. 두 분 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기둥이시다.아무튼 과거 김문호 작가의 사진전을 보면서 사회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알게 모르게 끌렸다. 농묵처럼 묵직하게 담았던 흑백사진의 맛이 기억에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군산구경전이다. 전시명 군산구경에서 久를 썼는데 구久는 오랜 것, 오래 기다리는 것을 뜻한다. 오랜 작가생활 중 어느 순간 고향 군산에 대해 체한 듯 무언가 깊이 정리가 안된 느낌이 이번 작품전을 이끈 계기란다.군산이 어딘가? 군산을 알면 한국 근대사가 보인다. 군산항은 일제가 조선을 수탈하는 중심기지였다. 군..

카테고리 없음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