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몇 년 전부터 차츰 여름꽃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봄꽃과 여름꽃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죠
진드기가 무섭다지만 꽃이 보고 싶어 들로 나가보았습니다
요즘 한창인 <고들빼기>입니다
잎 모습을 기억하세요
<고들빼기> 씀바귀와 달리 꽃도 수술이 거의 같은 노란색이죠
<금낭화>도 끝물이라 담아보았습니다. 뒤에 씨주머니가 보이죠
< 금낭화>
여름이 가깝다고 알리는 꽃 <지칭개>입니다
꽃이 피기전에는 시커면 꽃 봉우리하며 전혀 주목을 못 받다가
연분홍보라 꽃을 피우면 조금 알아주는 꽃 <지칭개>입니다
이 꽃을 보면 전 시골 누이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녁시간이라고 <뽀리뱅이>가 꽃을 접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건 <오리새>란 풀입니다
여기서 '새' 는 벼과식물을 말합니다
씨를 부채 속에 감추고 있는 냉이입니다
무슨냉이 일까요 < 말냉이> 입니다
며칠후면 갈색으로 누렇게 변하죠
이건 <선씀바귀>입니다 흰색과 분홍이 있는데
흰색이네요. 꽃술에 까만 점이 있어 고들빼기와 다르죠 <선씀바귀>
<선씀바귀>
이건 분홍이네요 마찬가지로 <선씀바귀>
<선씀바귀>
이건 <띠> 인데 막 꽃이 피고 있네요
씨가 여물면 하얀 보푸라기를 솜사탕 처럼 달고 있죠
그리곤 바람을 기다리죠 <띠>입니다
이건 <솔나물> 인데 꽃을 피우면
더욱 소나무 형상이라 붙은 이름이죠
<솔나물> 노란꽃을 피우죠
이게 뭐더라 아 <참새귀리 > 네요
<장대나물>
이름 대로 키가 크죠 <장대나물>입니다
<각시붓꽃>인데 이제 촉을 올려 담아보았습니다
그 유명한 <미나리아재비> 입니다
바람에 살랑거려 사진 담기 정말 힘듭니다. 모두 흐리게 나와서요
2010년 촬영한 <미나리아재비> 대신 올려봅니다
이건 <애기수영>인데 이맘 때 단풍 든 것 처럼 화려하죠.
<솜방망이> 입니다 봄꽃인데
열매를 이렇게 맺죠 <솜방망이>
조개나물이 자리를 피하니 <꿀풀>이 나섰군요
<꿀풀> 입니다 청보라색 꽃을 피우죠
<꿀풀>이 만개한 모습입니다 ( 2010년 촬영)
오랜만에 <땅비싸리>를 만났네요
이제 싸리꽃 시절이 되어 갑니다
곧 여름이라는 이야기지요
이게 뭘까요 <고삼> 입니다
작년에 한약재로 쓰려는지 누가 캐갔는데
그 옆에 다시 나오니 반갑네요
<고삼>이 야자수처럼 무성하면 멍석딸기도 익고
팔랑나비도 춤을 출 겁니다.
조금 있으면 여름입니다
온갖 식물들은 열심히 살아야 결과가 있는
여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을 겁니다.
봄의 끝머리에서 글 사진 칡뫼 김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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