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작가 조지오웰은 1948년 글을 쓰면서 미래세계를 예측한 작품을 발표했다. 제목은 48년을 뒤집어 정했는데 그 작품이 1984년이다.내용인즉 빅브라더로 지배되는 세상은 남녀의 사랑도 세뇌를 통해 서로 배반하고 결국 거대권력 빅브라더를 사랑한다는 내용. 그 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사상, 사랑까지 허용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정보를 쥔 거대 권력이 세상을 자기 맘대로 조정한다는 내용이다.이 소설 제목에 맞춰 나는 그림을 그렸었다. 당시 군부가 정권을 잡고 세상을 감시하던 시절이었다, 최루탄 가스를 마시고 길에서 가방 소지품을 검사 받던 시절이었다. 그 20대에 그린 그림이 아래 그림이다.그런데 우리나라에 30여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빅브라더를 꿈꾸는 자들이 있었다니. 그것을 실행하던 사무실이 국정원이었다니.
조지오웰의 소설과
모든 것이 감시되는 세상을 빗대 그렸던 30여 년전 그림이다
습작기 작품이지만 요즘과 달라진 게 없다
창고에서 꺼내보니 곰팡이가 잔뜩이다
우린 갈수록 벗겨진다 1983년작 장지에 수묵채색 칡뫼 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