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기 작품

채석강

칡뫼 2014. 12. 16. 16:22

 

 

 

 

 

 

 

                                                                           화선지 수묵 담채색                 89년

 

 

 

여름이면

동해다 서해다 피서 가는 것이 유행이었다

나도 피서를 떠났다, 그해는 서해였다

항상 화구를 준비해 다녔다.

 

이 그림은 다락 구석에 있었는데

오늘 카페에 오른 사진을 보니 떠올랐다

채석강 앞에서 스넵사진 찍 듯 직접 그렸 그림이다

구경꾼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89년 쯤으로 기억되니 꼭 25-6년전 그림이다

지금 보니 습작기 시절이어서일까

역시 어설프다

 

곰팡이가 났지만 그래도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내 나이도  곰팡이가 날 때다

하지만 녹슬지 않는

그때 그 열정은 아직 가지고 있다

 

-칡 김구-

 

 

 

'습작기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암사장승  (0) 2017.04.26
습작기 작품 하나   (0) 2015.07.26
우린 갈수록 벗겨지는 세상에 산다  (0) 2014.09.26
돌아 가시오  (0) 2014.07.06
안진골 초가  (0) 201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