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화선지수묵담채색 칡뫼 김구
골목길 모퉁이에
파마머리를 한 아주머니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남편일까?
아들일까?
아니면 학교 간 손주일까?
어쩜 그 누구도 아닌
일상, 무탈한 하루의 끝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알고 보면
산다는 건
언제나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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