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영작가의 사진전이 브레송 갤러리에서 열렸다. 많은 전시를 다녔지만 이렇게 따뜻한 사진전은 보기 드믈다.작품 속 인물과 작품 속 공동체와 함께한 작가의 작업태도 때문이다. 열림식에는 사진과 함께한 동네주민 분들이 많이 오셨다. 양시영 작가는 사진을 통해 사회 현장과 동화할 줄 아는 작가다. 예술의 생활화라랄까. 삶자체가 사진이다. 사진이라는 매체가 갖는 기록성 현장성이 도드라진다. 사진은 이제 신기하거나 어려운 매체가 아니고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런 점을 깊이 이해한 전시랄까. 마이카라는 주제로 연 이번 작품전은 35년여 직장생활의 기록이다. 퇴직을 앞두고 마련한 전시회다. 기록은 직장생활과 맞닿아 있다. 자동차 세일즈맨으로서 고객이 차를 구입한 행복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겼다. 근대를 넘어 산업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