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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모임에 풍물만큼 가슴을 뛰게 하는 춤사위와 장단이 따로 없다. 이번 3.1절 탑골공원과 광화문 미술행동 내란수괴 탄핵 모임에 여러 풍물팀들이 함께했다.참으로 고마우신 분들이다.오래전부터 내 눈을 사로잡았던 분이 계시다. 등에 태극기망토, 뾰족한 털고깔모자 그리고 깜장안경, 수려한 몸놀림에 소고를 다루는 춤사위는 한글 창제원리 천지인에서 하늘과 땅 사이 관계를 어우르는 사람의 몸짓이다. 십수 년 전부터 광장에서 내 눈을 붙잡았던 분. 오늘 드디어 함께 인증샷을 찍었다. 난 이 분 소속 이름 나이 아무것도 모른다. 다만 아는 거라곤 광장을 누비는 이 분의 진정성 있는 춤사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