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판을 대하며 하얀 화판이 눈앞에 보이면 가슴이 설렌다. 마냥 행복하다.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막상 그림을 그리려면 생각이 많아진다. 무엇을 그릴까. 구도는 어떻게 잡을까. 어떤 색을 쓸까. 젊은이의 치기였을까. 예전에는 느낌이 있으면 있는 대로, 보이면 보이는 대로.. 아침 생각 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