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노을 122 X 80 cm 미완성
현재 작업 중인 그림이네요
벌써 몇달 째 그려보고 접어 놓고 다시 그리고 있네요
내가 추구하는 모습이 아직 아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이런 모습이었죠
1월 30일 찍은 사진이니 그림의 시작은 작년이었죠
이 그림도 나름 완성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내 이야기를 진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은 이렇게 자꾸 변해 갑니다.
이렇게요.
2월 20일 그림 모습
청년시절,
그저 돌파하고 뚫고 나가는 것이 인생인 줄 알았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삶은 그저 힘들게 조각조각 이어 붙이며 겨우 살아 내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을 형상화 하고 싶었네요
갈 길이 멀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무한한 구성이 눈앞에 어른 거리고 있네요
그래서 요즘 행복합니다
화가는 내가 하고픈 이야기가 그림이 되었다 싶을 때
부족해도 여기까지이다 싶을 때
붓을 놓습니다.
조수가 필요 없는 이유입니다
'내 자신이 조수이고 또한 커다란 적일 뿐이죠'
-칡뫼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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