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개는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그런데 우리의 말투에
본래 것보다 못나거나 다른 모습에 붙이는 접두어가 ‘개’다.
주로 식물이름에 많은데
그 예로 개망초, 개나리, 개머루, 개오동, 개솔새, 개옻나무 등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접두어를 쓴 말이 수없이 돌고 있다.
개검, 견찰, 국개의원이란 말이다.
본질에 충실하지 못하고 권력의 눈치를 본 결과다.
세상이 개판 안 되려면 늘 하는 일과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실은 '개'자 붙은 동식물은 나름 아름답다는 것이다.
개 또한 주인에게 충실하기로 소문난 동물이다.
그러니 본연을 망각한 자들한테
'개'자를 붙여 욕하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개 같은 날의 오후’란 영화가 떠오르지.
김두량의 견도
모견도 이암
개오동
개오동 열매
오동나무
개솔새
솔새
망초
솔새
개망초
개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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