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생각

방탄소년단을 보며

칡뫼 2018. 9. 7. 13:13


요즘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대단하다

공연입장권을 사려고 며칠 밤을 새는 일은 보통이고

공연을 보며 공감이 넘쳐 우는 팬들의 모습도 보인다.

왜 이렇게 인기가 좋을까.

기업이며 학교에서도 이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하는 곳이 많아졌단다.


나도 잠시 생각을 해 봤다

내가 보기엔 그들은 가수가 아니라 작가다.

가수가 남의 곡을 자기목소리로 소화하여 감동을 이끈다면 

작가란 자기 이야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화하는 사람이다.

방탄소년단이 그렇다.

자신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끊임없이 되뇌고 발굴하여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그들의 공연은 진솔한 가사와 노래 그리고 춤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열광적인 팬에게  BTS 내 이야기를  대신해주는 또 다른 '나'라는 점이다.

감동의 포인트다.

알고보면 결국 사람은 다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고민 같은 꿈을 꾸는 같은 존재다.

 

이런 점을 그림에 대입해 본다.

자신의 생각보다 손놀림이 우선인 화가들은 깊이 생각해 봐야한다

손재주가 정신을 앞서면 그림에 표정만 남는다.

기교에  취해  자신과 세상읽기에 소홀하면 감동이 없다

좋은 작가는 눈도 즐겁게 하지만 마음을 움직인다.

 

화가는 별과 같이 많지만 제대로 된 작가가 드문 세상이다

나만의 생각일까.

우리의 멋진 젊은이 방탄소년단을 보며 요즘

나 자신 깊이 반성중이다.

그림 그리기 좋은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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