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있는
커다란 당산목에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오래도록
한 자리에서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먼 조상님과
시공간을 함께한 세월에 대한 경외감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오래도록 한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30여 년 목판화 작업을 해온 작가가 있다
류연복 작가다
그는 미술이 현장과 유리되어서는 안된다는
80년대 미술 운동의 주인공이었다
그동안의 작업을 정리하여 초대전을 열고 있다
흐리멍덩한 세상
이 가을 지나는 길에
나무에 오롯이 새긴 칼맛과 그 결과가 거짓없이 드러나는
판화의 독특한 맛을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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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길이다 전
류연복
10.11-12.31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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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자세한 그림은 아래 클릭
http://blog.daum.net/mun6144/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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